각자에 대한 ‘어떤’ 이해의 필요성


요즘 제일 많이 들어오는 고민상담글을 보면 보통,

20대중반까지는 섹스를 꼭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심리적인 부분
20대 후반까지는 섹스를 잘하는 방법과 오랄에 대한 방법
30대 중반까지는 오르가즘을 느끼는 방법
30대 후반까지는 사정하는 방법, 권태감을 줄이는 방법
40대 중반부터는 다양한 섹스방법과 쾌감을 얻는 방법
이 많이 보이는 편이더군요. 그만큼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숨겨진 고민거리는 개인별 차가 있고, 그 와중에서 어떻게든 해결을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 본다는 것입니다. 물론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다른 전문가의 영역에 노크를 하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지만요.


뭐 당연하겠지만, 섹스는 정형화된 그 무엇이 없어요.  자신에게 답이 존재하는거고, 그걸 스스로 찾으면 더 좋은거고 나나 다른 섹스칼럼이든 뭐든 자신에게 참고가 되는 부분만 체크해서 알아두면 그걸 실제로 써먹든 아니든 나쁘진 않으니까요.



근데 정말 중요하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적용이 되는것은, 다자간의 섹스를 제외하고 1:1로 섹스를 하게 된다면 절대 서로의 합의가 없는 섹스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겁니다. 물론 합의가 없으면 성범죄죠, 의 이야기가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과 가치관에 대한 내용도 포함해서 말이에요.


내가 애널섹스나 BDSM을 좋아하더라도 상대방이 싫어하면 못하잖아요. 아니면 같은 성향을 지향하는 상대를 만나는것이 맞는거죠. 이는 폭넓은 성취향을 넘어도 똑같습니다.  장거리커플의 경우는 시간이 부족하니 대부분을 모텔에서 때우는식의 데이트를 많이 시도하는데, 서로 그게 다 좋다고 하면 관계없지만 아닌경우는 정말 대책이 없어져요. 여성의 경우는 ‘나랑 섹스하려고 만나니?’ 라는 뻔한 레퍼토리가 여기서 나오는거죠. 근데 남자는 긍정하면 너무 뻔뻔하고, 부정하자니 이런 대화가 야기된것에 대해 자존심이 다치게 되는 결과로 벌컥 화를 내는 상황이 자주 연출됩니다. 물론 그 반대의 상황도 존재해요.


단순히 섹스를 위한 관계가 아니라면 둘 다 섹스보다는 둘의 관계유지와 회복 또는 개선을 위한 실시간노력에 좀더 신경을 쓰는것이 좋습니다. 아니, 어쩌면 아이러니하게도 섹스파트너쉽이 좀더 서로를 배려하는 성향이 더 강할때도 있죠. 하기 싫을때 바로 거부해버릴 수 있으니까요.


섹스트러블이란건 결국 ‘싸우는데 모든 에너지를 써버린다’ 는 거야




자주 만나는 연인관계에서도 제일 조심해야 할 부분은, 이 섹스에서의 익숙함입니다. 익숙하다는 것은 그만큼 막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섬세한 마인드의 누군가는 그것을 금방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섭섭한 부분들과 맞물려 스스로 공식을 만들어 대입하게 됩니다. 좋지않은 결론이 나게 되는건 당연하구요.



서로가 욕정으로 항상 뒤엉켜있지 않다면, 섹스를 먹고자는일상처럼 매번 적용시킬 필요는 없다고 봐요. 키스를 에로틱하게 해도 그건 섹스의 일종입니다. 서로의 교감을 통해 애정으로 가득 채워놓는게 우선이고, 여성이든 남성이든 상대의 존재로 충족감을 얻는것이 오르가즘의 기본입니다. 그건 굳이 벗기지 않고 성기를 넣지 않아도 할 수 있는 행동이에요.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끔은 돌아서 보는것이 필요한 타이밍이라는게 있죠. 그때를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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