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어딘가로 보내는 섹스테크닉 10선. 몸을 깨어나게 하는 페더터치테크닉

*페더터치-초속 3cm의 스피드로 여성을 무너뜨린다.

오래전에 친한 여자동생이랑 술을 마시다가, 반바지 아래 드러나 있는 그녀의 무릎을 보고 있다보니 묘한 충동을 느껴서 불현 듯 입을 열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간지럼 잘 타?”

“… 아니, 왜?”

“암만 간지럼 안타는 사람도 여기는 못 참는다더라”

하며 손으로 주발을 쥐어 동생의 무릎위에서 스치듯 손가락을 피며 쓸어내리자 화들짝 놀라며 다리를 오므린 그녀.

(주발 : 다섯 손가락 끝을 모아 부드럽게 쥔 형태)

지금 생각해보면, ‘아… 그것도 페더터치의 일종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성추행이었을수도 있어요. 상대를 봐가면서 행동에 옮겨야겠죠)

이 페더터치라는게 사실 등 브래지어 라인을 쓸어내리는 것만큼이나 자극적인 포지셔닝인데 위치가 애매하기 때문에 경계와 반응의 중간정도에서 숨고르기를 할 수 밖에 없게 되는거죠. 실상은, 무릎에서 허벅지를 타고 불과 30cm정도 떨어진 질 입구까지 우사인볼트의 몇천배의 속도로 신경세포가 반응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저는 그녀를 스스럼없이 애무했던거라 보면 되겠습니다.

페더터치라는 말은 마스터 애덤이 발견한 애무포인트입니다. LA에서 마사지 테크니션 자격을 취득한 후, 동양의 신비적인 마사지사로 인기를 얻으면서 할리우드 여배우로까지 고객층을 넓혔던 애덤은 마사지를 통해 여성의 몸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던 탓에 여성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몇 곳이 있다는 것을 발견해 냈죠.

특히 그 중에서도 성적인 반응과 연관 깊은 성감대를 찾아 발견한 후, 이 성감대만을 위한 특별마사지를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곧 자신의 여자친구와 주변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실습을 거듭한 끝에 독자적인 성감마사지를 개발했습니다. 이 연구 성과의 최고 결정타가 바로 ‘페더터치’의 시작이 된거죠.

페더터치는 단어 그대로 깃털같은 애무를 의미합니다.

손톱 끝이 스치듯 겨우겨우 느낌이 날 정도의 얕은 터치이지만, 오히려 깊은 자극과 쾌감을 주게 되는데, 이것은 스치는 자극을 성적 이미지로 변환시키는 파치니 소체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훨씬 밀집되어 분포하기 때문입니다.

파치니소체가 밀도있게 형성되어 있는 부위는 유륜주변, 척추, 질입구 주변, 허벅지 등 평소 즐겨찾기 애무포인트가 대부분이라 할 만큼 꽤 유명하지만, 거친 섹스를 좋아하는 멋쟁이 남자들이 풍선터트리기 놀이하듯 여자들의 유방을 쥐고 놓아주질 않으니, 쾌감의 극대화를 원하는 여자들은 멍청이같은 손놀림에 아주 그냥 미칠 지경이 될 수밖에 없겠죠.

썸(some) 타는 여성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페더터치를 유도하며 성적매력을 어필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항상 기억하면 좋습니다. 당신이 스치는 어깨 한뼘 공간에 유륜 주변이 있으며 간지럼 즐기는 겨드랑이 한뼘 공간에 유두가 만져지며 손가락 끝이 닿는 허벅지 안쪽 한뼘 공간에 소음순과 클리토리스가 위치한다는 걸 말이죠.

모든 손놀림이 에로틱해질때까지, 정진하고 노력합시다. 그리고 그 시작에는 페더터치가 있다는것도 말예요.


이런 절차로 가볍게 페더터치로 분위기를 끌어오는가 하면, 실제 본게임(?)에 들어가기에 앞서 애무포인트를 잡아 흥분도를 높이는 마사지에 이용되는 페더터치도 있습니다.

우선 오른손으로 자신의 왼쪽 팔을 평소처럼 만져 봅시다. 특별히 느껴지는 기분이 없을 거에요. 그 다음으로 주발을 가볍게 거꾸로 잡는 듯한 손 모양을 하고 다시 한 번 같은 곳을 살짝 만져 봅시다. 이번에는 틀림없이 뭔가 다른 감각이 느껴져 올 것입니다.

주발을 가볍게 거꾸로 쥔 듯한 손모양이 페더터치의 기본자세로, 이때의 감각이 여성을 절정으로 이끄는 원천이 됩니다.

우선 옷을 다 벗은 여성을 침대에 눕게 합니다. 그 후 눈가리개를 하거나 수건을 얹어 시선을 차단시킵니다. 오감중 몇가지를 통제함으로 나머지 감각을 극대화시키는 훈련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이때 느린 박자의 분위기 있는 음악을 틀어주면 여성이 더욱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제일 먼저 아로마오일을 몸 전체에 듬뿍 발라나갑니다. 오일은 피부와 피부가 접촉할 때, 문자 그대로 윤활유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성 에너지의 순환을 좋게 해줄 뿐만 아니라, 보다 느끼기 쉽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기본준비가 끝났으면 본격적으로 페더터치를 시작합니다.

우선 등에서부터 시작해볼게요.

손은 앞서 소개했듯이 주발을 거꾸로 잡은 듯한 모양으로 천천히 손을 뻗어나갑니다. 이때 손 모양을 일정하게 하고 나선모양을 그려나가면서 여성의 피부와 닿을둥 말둥 터치하며 움직입니다. 요령은 초속 3cm의 스피드! 너무 빠르지도 않고 너무 느리지도 않게 속도를 조절하는 게 중요합니다.

등에서 시작해 서서히 엉덩이 쪽으로 손을 이동시키면 이미 기분이 고조된 여성은 엉덩이 사이에 손만 살짝 얹어놓아도 혼자서 허리를 비비꼬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더욱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서, 무릎 뒤편으로 손을 이동시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릎 뒤는 상당히 감도가 좋은 스팟이죠.특히 페더터치에서는 상당히 효과가 있는 성감대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여성을 반듯이 눕게 한 후, 목줄기, 유두와 유두 주변을 마사지해 나갑니다. 유방 주변에 손을 뻗어 가끔 손끝이 유두에 닿도록 움직이면 한층 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해서 허리와 배 주변으로 내려가면서 서서히 여성의 성기쪽으로 향해 가는게 포인트입니다.

페더터치로 몸의 각 스팟을 깨어나게 한 후 축적되어 있던 성 에너지를 모아 성기에 맺게 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네요. 이 과정에 이르는 동안 여성분은 은은하면서도 몸을 떨리게 하는 성감애무에 정신이 아득해질만큼 쾌감을 가져오게 됩니다.

섹스에 늘 편안함만 추구하는것도 문제지만, 강렬하고 우악스러운 남성의 힘을 바로 대입하기도 벅찬 상황이 늘 존재합니다. 여성의 몸은 각종 센서가 골고루 연결되어 있는 스위치와도 같아요. 이들을 가볍게 터치하기만 해도 여성은 섹스를 충분히 즐길수 있는 예열상태로 진입하게 됩니다. 그 또한 우리가 원하는 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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