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썸 일지 : 처음 만나 모텔로 향하는 우리의 자세


당신의 섹스는 안녕하십니까

사실 인생에서 최고의 섹스를 누릴수 있는 시간은 30년도 채 안됩니다


인스턴트한 관계나 만남 또한 인간관계입니다 (비록 그것이 찰나로 요약되는 순간에서도 말이죠)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섹스만 섹스가 아니죠. 틴더같은 어플은 여전히 잘 사용되고 있고, 그 외에도 결혼이나 연애에 대한 환멸은 품은 채 성욕은 발산해야 하는 가슴아픈 인생들도 있습니다.

내 가치관과 맞지 않다면 피해가면 그만이죠. 오늘은 원나잇과 연애의 중간단계 정도인 섹스썸을 타고 있는 두 남녀에 대한 서술을 구성해보겠습니다.





그의 이야기

매일 톡을 하고, 어느날 약속을 잡습니다. 사진교환도 했고, 서로에 대해 모르는것이 없어요. 드디어 그녀를 만났습니다. 근데 모든것이 낯설어요. 얼굴도 약간 사진과 다른것도 같고, 의아함을 뒤로 남겨두고 모텔로 가서 방을 잡습니다. 누가 먼저 씻을까? 하고 물어보는것도 어색한 상황입니다.

그녀가 옷을 벗습니다.

뭔가 꿈틀거리기는 한데 신경이 쓰이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열심히 애무를 합니다. 뭔가 애액이 나오는것 같은데 직접 삽입을 하니 좀 뻑뻑하게 들어가는것 같기도 해요. 아, 이게 잘 조여서 그런건가? 근데 생각보다 빨리 사정감이 옵니다. 하는수 없이 일단 사정을 합니다. 침대에서 껴안고 곰곰 생각해봅니다. 약간 부끄럽기도 하고, 다음번에 다시 만나기로 하긴 했는데 다시 만날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랑 잘 안맞는것 같다는 결론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네요.

그녀의 이야기

그를 처음 만납니다. 되게 긴장되네요. 뭔가 경험이 많은것처럼 하긴 했는데, 사실 남자경험 거의 없습니다. 뭐, 별로 없어도 누워 있으면 남자가 다 알아서 해 줄거라는 생각은 해요. 남자가 저기서 걸어오는게 보입니다. 좀 키가 작아보여요. 훨씬 마른것 같기도 하고. 실망감이 있긴 하지만, 오늘은 섹스를 하는거니까 크게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딱 보기에도 몸이 많이 굳어 있습니다. 너무 긴장했나? 내 옷을 벗기려하는 그의 손길이 둔해보이고 딱히 내키지 않아요.

애액이 평소와는 달리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나름 잘 젖는다고 자부했던 스스로인데도 말이죠. 근데 그가 애무도 거의 안하고 집어 넣으려 합니다.

아 씨발.

아파서 욕이 나오려는데 실망할까봐 그냥 참습니다. 기분이 좋아지려 하는데 그가 바로 빼내서 싸고 마는게 영 깨고 맙니다. 헤어지고 집으로 오는 버스안에서 기분이 그런건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섹스 잘하는 남자 정말 없나? 당분간 다른 남자 안만나야겠습니다.

우리가 상대를 처음만나서 겪게 되는 여러 상황중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익숙하지 않은 첫 만남이라면 의심할 여지없이 찾아오는 것이 ‘긴장의 덫’.

이것은 많은 첫 섹스를 가지는 이들에게 실패감을 안겨줍니다. 몸이 굳으면 마음이 굳게 되고, 몸이 풀어지면 마음이 풀어진다는 기본적인 상식이 침대위의 새하얀 시트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만큼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은 꽤나 많은 심력을 소비합니다.

그래서 실패없이 서로가 즐길수 있는 작은 팁들을 열거해보았습니다. 도움이 된다면 재미난 후기로 보상해주세요. 다른이의 섹스를 보는것만큼 또는 그 이상, 그들의 섹스를 읽을 수 있다는것은 즐거우니까 말예요.

1. 만나기 며칠동안은 통화를 해라. 서로의 목소리에 익숙해지고 많은 대화와 굳이 성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공감대를 형성해라. 처음 만나게 될때 다른것에 익숙하지 않을지라도 목소리가 익숙하다면 굳은 몸은 조금씩 해동이 된다.

2. 손을 잡아라, 가위가 눌려도 손가락 끝에서부터 푸는거다. 깍지를 끼기도 하고 손을 어루만지기도 하며 손가락 사이를 지압해주며 스킨쉽에 대한 긴장도를 줄여라, 가장 노출이 많이 되어 있는 부분부터 익숙해지는것이 필수다.

3. 시간이 허락한다면 바로 모텔로 가지 마라. 옷을 벗지 않은 상태에서부터 서로의 나신을 상상할 수 있도록 즐겁게 시간을 보내라. 첫 섹스에는 첫 만남이 포함되어 있다. 그것이 한번 섹스하고 다시 못볼 원나잇이든, 파트너를 처음 맺는 관계든 간에, 처음 만남에 대한 성의를 보여라, 시간을 보내며 익숙해지는 것, 그것이 굳은 몸을 풀리게 하고 긴장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4. 침대에서 바로 옷을 벗지 마라, 몸이 데워지고 흥분으로 가득차 있는 순간이 올때까지는 단지 둘 다 이불안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어도 된다. 차가운 몸을 건들때 냉기는 서로에게 전달된다. 낮은 온도로 시작하지 마라, 다 벗고 가운을 입는 것도 좋다. 우연히 스친 그녀의 허벅지에서 흘러내린 애액이 묻었음을 느꼈다면, 그때부터 시작해도 무방하다.

5. 평소시간의 두배이상으로 애무를 하라. 질의 젖음을 육안으로 판별하려 하지마라. 그녀가 넣어달라고 하고난 후에도 달아오르게 해서 완전히 문이 열리게 하는것이 중요하다. 풍부한 삽입의 즐거움을 첫 섹스부터 누리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공을 들여야 한다.

6. 부드럽고 천천히 피스톤운동을 해라. 아직까지는 서로의 몸이 긴장으로 굳어져 있고, 흥분만이 앞서 있다면 어떤 행위를 해도 고통이 따른다. 남성의 성기는 보기에 뭉툭해서 그렇지, 제대로 몸이 풀리지 못한 여성의 질 속에서는 거친 송곳이나 마찬가지다. 처음 귀두를 삽입하는것부터 여러번 넣었다 빼었다를 반복하면서 질이 모든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정해라.

7. 시간이나 기타 어떤 요소등에 대해서도 구애받지 마라. 스마트폰은 비행기모드로, 시간도 애초에 넉넉하게 잡고 만나라. 대실을 하지말고 서로의 여유가 된다면 숙박을 해라,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섹스도 하고 즐겁게 붙어있는 둘의 존재를 즐겨라. 마음이 조급해지고 주변의 상황에 계속 신경을 쓰게 된다면 원초적인 섹스의 즐거움을 누릴 수 없다.

8. 여운을 남겨라. 헤어지는 차 안에서 키스를 해라. 마지막까지 이 첫 만남과 섹스가 서로에게 얼마나 즐겁고 유익했는지를 정리해라. 다시 다음에 보든 보지 않든, 파트너관계의 시작이 되든 아니든간에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섹스가 전반적으로 서투르고 어려웠다 하더라도 기분은 좋게 정리된 마음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라.

즐겁게 섹스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을것이나, 시작과 끝을 잘 마무리하는것만으로도 첫섹스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겠죠. 삶에서 섹스를 빼고 논할 수 있는것은 많을 것이지만, 대신 그것이 첨가됨으로 우리는 이상적인 삶또한 누리게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니 즐겁게 배우고 몸으로 표현하세요. 이왕이면 몸에 힘은 빼주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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