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못하는 남자중에 성실한 타입이 은근히 많은 이유

섹스에서의 성실도가 독인 이유

그건 자기 만족이 아니니까요

요즘 상담을 하다 보면, 은근히 많이 눈에 들어오는 타입들이 있습니다.

사실 상담의 주체는 대부분 여성들인데요, 이유는 간단하죠. 대부분의 남성들은 ‘자신의 섹스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뭐 배 아래서 파블로프의 강아지처럼 반자동적으로 좋아 죽을것같은 연기를 하는 여성이 꽤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건 너무 둔감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이런 타입의 남성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섹스할 때 여성의 몸이나 마음을 상당히 간단하게 파악해버리는 것이죠. 그리고 곧잘 성실해집니다. 정해진 루틴대로 섹스를 하게 되는거죠.

섹스에는 루틴이 없어요
아니, 있어도 없는거라구요


원래 이 글을 처음 쓸 당시는 아마 2015년경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그때는 제목이 이랬습니다.

추억으로 남겨진 X

그나마 좀 찔렸던지 [섹스를 ‘조금’ 못한다] 라고 적은건 (웃음) 여튼 글의 제목도 좀더 부드럽게 바뀌고, 글도 다듬었지만 한가지 사실만은 바뀌지 않았는데요 그건 역시 [아직도 섹스에 지나치게 성실한 남자들이 많다는 것] 그러니 이런 이야기도 아직도 유튜브며 sns 숏폼 어딘가에 여전히 등장하는게 아닐까 하네요.

성실한 남자들이 이 글을 읽으면 충분히 분개탱천할만한 일이라, 먼저 사죄를. 뭐 그렇다고 게으른 남자들이 섹스를 잘한다는 말은 당연히 아니니까요 (실제 그쪽 부류분들은 대부분 여성분이 위에서 활동하시는 경우가 많더라는것도 크흠)

섹스감각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남성은 무려 70%이상의 시각적 자극의존도에 의해 쉴새 없이 성기를 부풀릴수 있습니다. 이 얼마나 훌륭한 구조인지. 어쩌면 열심히 박고 있는 대상이 자신의 와이프건, 여자친구건 또는 당일 만난 새로운 누군가건간에 이러한 성적 흥분을 얻는것은 어렵지 않다는거에요.

문제는 그 페니스에 잘 삽입된 상태의 여성을 기준으로 본다면, 성적 흥분을 가져오게 만드는 요소가 거의 40%에 달하는 상상력 자극인데, 실제 대부분의 파트너쉽 기준으로는 충족을 못 시키는게 현실이라는 거죠. 그래서 겨울이 되면 운신의 한계때문인지 더더욱 상담이 그런쪽으로 밀려 들어오는 느낌도 있고.

‘사람이 너무 성실해도 탈’ 이라는게 이런 결과때문에 생긴 말일지도(?)

상상력과 그것을 적용하는 의지

어느 영역이든 잘난자를 이끄는 몇가지 단어

이태리장인은 섹스에서 상위권에 존재하는 가치들이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해보는데요… 일단 뭐니 해도 센스는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센스 없는 남자가 섹스를 잘한다? 이건 정말 하드웨어(피지컬이나 고추의 사이즈)에 의존할 가능성이 클것 같구요

가. 센스가 없다

나. 센스가 없으면 손발이 고생한다

다. 손발이 고생하는 섹스 → 성실한 섹스

라. 성실한 섹스는 사실 재미가 없다

마. 재미없는 섹스는 흥분도가 떨어진다 (비효율적)

라는 논리적(?) 단계를 거치고 보면 대충 똑같은 루틴의 섹스를 되풀이하는 남성들이 화들짝 놀랄만한 결과물이 나오게 됩니다.


섹스에 대한 메뉴얼을 스마트폰 구매하면서 박스를 열어 설명서 읽는데 하룻밤새는 어떤 시절과 비교해봄직도 해요. 지금은 어떤가요? 폰이 바뀌어도 익숙하니까 매번 갤럭시에 아이폰에.. 크게 바뀌는 것 없는 기기변경이니 그만큼 ‘이정도 알면 충분하다’ 여기고 그만큼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잖아요?

키스하고 가슴애무, 커널링구스를 지나 삽입과 신난 피스톤질, 깔끔하게 사정 후 안아주고 가벼운 키스, 휴지 건네주기.. 이것도 마찬가지죠

물론 절차에 익숙해져버린 남성의 잘못도 있겠지만, 이정도쯤이면 만족해주겠어! 라며 오늘도 별 트러블 없이 넘어간 섹스에 감사하는 여성의 잘못도 꽤 있습니다, 이른 바 쌍방과실?

문철 옹

한때 대한민국 교육열풍의 중심 키워드중 하나인 “창의력”은 단순히 여성을 위한 것 뿐만이 아니라, 남성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게 정설입니다. 다소 구체화하자면, 여성의 성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력말이죠. 하다못해 애무 순서만 바꿔도 여성의 대뇌피질에서 ‘어 이게 뭐야 평소같지 않은데?’ 라며 빠르게 펄떡이는 뉴런조각들을 육안으로 볼 수는 없겠지만, 아주 작은 마음의 결단 + 약간의 뻘짓(?)만으로도 애액의 양이 달라질 수 있다는것 정도는 알아차려줬으면 좋겠어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력의 쉬운 예

1. 불 다끄고, 여성을 후배위자세로 엎드리게 한 후 몸의 이곳저곳을 애무하기

2. 예상치 못한 행동하기 (평소와 다른, 자신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면모 보여주기)

3. 섹스시간대를 바꾸기 (이것도 꽤 추천할만 합니다)


PS

물론 어떤 부류의 스마트한 남성들은 창의력을 십분 발휘해서 섹스에 임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도 당신의 배 위에서 엉덩이를 들썩거리던 그를 잘 기억해보세요. 만약 그가 눈을 지그시 감고 피스톤운동을 즐기고 있었다면, 둘중 하나

가. 사랑하는 당신과의 밀려오는 스무쓰한 교감에 흐름을 맡기며,

나. 사무실 그녀의 앳된 얼굴과 어울리지 않게 끌러진 블라우스 단추 사이의 가슴골을 상상하며,

물론 대부분은 전자일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아요. 부디 편안한 밤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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