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은 괴롭기만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진심으로 연애하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 실연이란 ‘괴롭기만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넘어감으로써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는 경험’ 일지도 몰라요.
거기서 이번에는, 자신도 엄청난 실연을 경험해 본 것에 플러스, 수많은 돌싱(?)들을 격려해 온 이태리장인이 직접 위로를 해 드립니다. 섹스뿐만 아니라 이쪽 경험으로도 압도적이니까!
사연 3.
연애할 자신이 없어, 하지만 하게 된다면 좋은 연애를 하고 싶어
실연을 당하고 나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지고, 다시 시작하게 될 사람에게 그런 모습을 보일까 두려워요.
좋은 연애를 하기 위해 유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연애는 인생에서 어디까지나 조연입니다. 메인이 아닌 연애로 자존감을 올리려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자기긍정(또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
저는 연애=스테이크 접시에 함께 세팅되어 있는 허브솔트라고 생각해요.
소금은 고기의 깊은 맛을 끌어내는 멋진 역할을 하지만 어디까지나 메인은 일이나 가족, 다양한 삶의 기준 등 자기 생활의 축이 되는 것. 소금에 비유한 연애는 그 기본축을 맛있게 하기 위한 플러스 α.
그러니까, 소금만 찍어 먹지 마! 라고 생각합니다.
애당초 메인이 아닌 연애로 자존감을 올리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만약 사귀고 있는(또는 썸남, 또는 짝남) 사람이 그렇게 당신을 몰아붙인다고 해서 나는 몹쓸 여자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죠. 그렇다기 보다 그건 정말 해로운겁니다.
만약 당신을 업신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자기주장을 펼치기 위해 남을 조종하고, 편리한 대로 다루려고 하는 유치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끔 「○○○는 자신 있지(웃음)」라고 말하는 사람도, 자신에게 자신이 없음을 선언하고 있는 열등감넘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의 발언이나 태도를 신경 써서 당신의 자존감이 손상될 필요는 없고, 애초에 그들을 내 인생의 범주에 넣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A : 그럼 이태리장인님에게 섹스는 뭐에요?
이태리 : 랍스터
A : 에?
이태리 : 랍스터라고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방법
자존감을 가지라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 자신을 칭찬하는 능력을 높이세요.
「겨울이라 추운데 일어나자마자 세면대에 가서 세수를 할 수 있던 나, 대단해!」라든지 「시간 빠듯하게 움직였는데 제 시간에 맞춘 나는 역시 천재?」라든지 일상의 작은 일부터라도 좋습니다.
만약 큰 목표가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을 목록에 적어내고 그것을 한달, 1년 안에 얼마나 이루었는지 돌아보는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고민 : 너무 재미없고 진지한 여자라고 생각되는 적이 많아요
누구에게도 인기넘치지만 실속없는 가벼운 여자로는 안돼, 차라리 무겁게 사는게 나을것 같아. 이렇게 시작했는데 그래서인지 주변에 이성과는 무관한 삶이 되어버린 나 자신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기억하세요.
「이 사람은 무거우니까 두고 갑니다」가 아니고, 「이 무게는 나 밖에 들 수 없다」라고 생각해 줄 것 같은 상대와 연애하세요.
이태리장인의 입장에서 남자들이 하는 대사 중 가장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말은 ‘행복하세요’ 입니다. 이는 내가 행복하게 할 수 없었다는 패배 선언이라구요. ‘아니 네가 행복의 문턱까지 데려가놓고 그렇게 이야기하던가!’ 라고 생각할만큼 무책임하고 행복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으로 보이기 딱 좋거든요.
차라리 ‘내가 행복하게 해줄 수 없었어요. 미안합니다’ 가 마음은 더 전해집니다.
바꿔 생각해보면 그러니까 무겁고 진지한 여자의 연애란 ‘상대에게 마음을 잘 전달받고 있다는 증거’ 로, 그냥 대충대충의 연애에 대한 피드백없이 무작정 시간만 버티고 있는 사람보다 훨씬 올바른 연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랑을 하기 위해 유의해야 할 것
좋은 연애를 위한 본연의 자세는 스스로 정의해도 좋습니다. 드라마나 만화에 영향을 받는 사람도 많습니다만, 이러한 경험과 생각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몇가지 정해진 정답들도 있죠.
여기서 나쁜 연애의 예시를 말한다면, 그것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연애. 남의 남자친구 여자친구랑 연애하는 건 그 바로 앞에 상처받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나쁜 연애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환승은 별개)
연애를 잘 하는 여성의 공통점은 자존감 넘치는 사람. 그리고 취미나 일 등, 사랑 이외에 즐길 것이 있는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입니다.
남성은 비밀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탐구심을 자극받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곡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든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든가, 약간의 비밀을 가지면 오히려 [더 알고 싶어지는 좋은 연애] 로 연결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TIP. 인기 있는 여자가 되어가는 단계
썸타는 단계에서, 「이거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 OO에게는 말할게」라고 둘만의 비밀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당연히 인기가 있습니다. 남성은 「이 사람을 알아줄 수 있는 것은 나 뿐이야」라고, 우월감을 스스로 생성하게 되죠. 호감도 급격히 올라갑니다. 단, 너무 무거운 주제가 아니었으면 해요
TIP. 무작정 좋은 여자가 된다는건 좋은일이 아니에요
이런 사람은 도와줄 수 있는 걸 단순하게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의외로 이런쪽으로 욕심 많은 사람들이 있어 「자신이라는 인간을 필요로 하는, 그의 모든 것을 내가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해」 라고 자부하고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경향이 있어, 호구처럼 사용되어가며 피폐해지는 경우도 많아요.
아니라고는 하지만 결국 기대라는게 생기게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리고 분명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
맺음
하고 있는 업무의 실수같은 것보다는 횟수가 적을지도 모르지만, 이혼이나 사람의 죽음보다는 더 일어나기 쉬운 것이 실연이잖아요. 그러니 죽을만큼 실연을 해도 죽을 일은 아닙니다. 적어도 이태리장인은 ‘죽을만큼의 실연을 한 사람은 누군가로부터 죽을만큼 사랑받는 운명을 가지고 있다’ 라고 생각해요.
당신의 아픔은 곧 치유가 되고, 그때쯤이면 더 단단한 사랑을 시작하게 될 수 있을거에요. 긴 겨울이 끝나고 어느새 봄이 오듯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