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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장인의 전래동화 – 양치기소년의 이야기

이 단편은

5년전에 프랑스장인이 소설 비틀기를 주제로 적은 글입니다


나는 양치기였다. 마을에 있던 다른 친구들과 딱히 어울리고 싶은 생각이 없었던 내게 사람들의 양을 몰아 들판에 풀어놓고 풀뜯게 하는 일처럼 쉬워보이는 건 없었다. 하긴, 나도 지금보다 더 어렸을때쯤은 막연하게 공부라는 것에 흥미를 가져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마을학교의 유일한 선생님은 단 한명뿐이었고, 하필이면 그녀, 들로레스가 이장님의 딸이라는게 문제였다. 그녀와 헛간에서 거꾸로 누운채 서로의 성기를 빨아대던 기억밖에 없었던 나에게, 교실에서 공부를 하라는 것은 고문에 가까웠다. 그것도 그녀의 육향이 퍼져나가는 바로 앞에서.

마치는 시간, 종이 울리고 아이들이 모두 집에 돌아갈때쯤이면 나는 느릿느릿 책을 옮기곤 했다. 저도 모르게 침이 넘어가는소리가 들릴지 살짝 돌아보면 거의 대부분은 바로 옆으로 다가온 그녀가 있었다. 가슴을 거의 반쯤 드러낸 옷을 입었다는것쯤은 아침부터 알수 있었던 거지만, 그녀는 허리를 숙이며 옷 안으로 보여지는 잔뜩 발기된 젖꼭지를 보여주곤 했다. 그러고나면 대부분 우리는 헛간을 향했다. 거기라면 그녀가 맘껏 신음을 내질러도 괜찮았다. 이장 할아버지는 무엇보다 귀가 어두웠으니까.

그녀와는 열세살차이가 났다. 물론 지금까지 섹스한 어떤 남자들보다도 내것이 두꺼워서 마음에 든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녀의 아직까지 섹스해본 남자가 나밖에 없다는것정도는 알고 있었다. 게다가 정작 나는 산너머 언덕에 사는 캐서린을 눈여겨보고 있었거든.

가시덤불 길을 지날때면 치마가 걸릴지도 모르기때문에 그녀는 허벅지까지 옷을 들고 사뿐사뿐 걸어가곤 했다. 희고 부드러운 다리가 드러나 있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는것도 좋았지만, 그때마다 그녀가 나를 돌아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고 걸어가는 것또한 자극적이었다. 저 옷이 완전히 올라가고 나면 캐서린의 두 다리를 벌려서 핑크빛 속살에 입을 맞출 수 있겠지.

나는 늑대에게 물려 절뚝이는 콥스아저씨를 대신해 양치기를 하겠다고 마을 회의때 말했다. 몇몇은 탐탁지 않은 눈빛으로 쳐다보았지만, 대부분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나정도 되면 딱히 마을에 그리 필요한지 아닌지 정도를 그렇게 얼굴로 드러내지 않아도 판단을 할 수는 있으니까.

물론 들로레스의 아쉬워하는 표정을 곁눈질하는것도 재미였다. 미안해, 자기와의 섹스는 큰 감흥이 없었어.

캐서린의 아버지는 마을에서도 골칫거리로 유명한 크라운씨였다. 평소때는 멀쩡하지만 술만 취하면 주점의 탁자를 부수거나, 며칠전에는 톰의 손가락을 부러뜨리기도 했다. 특히 캐서린에 대한 집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여서, 조금이라도 늦으면 어떻게 그렇게나 많이 알고있는지 신기할 정도로 욕설을 퍼부었다. 물론 캐서린의 어머니는 훨씬 오래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들 가족은 두명뿐이었고, 크라운씨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다. 술이 문제라면 문제겠지.

양을 치는것은 어렵지 않았다. 마을 후문으로 데리고 나가서 언덕으로 올라가 거기서 풀어놓고 알아서 놀게 놔두면 그만이었다. 물론 배고픈 늑대들이 건들지 않도록 고함을 치거나 가지고 있던 막대기로 땅을 세차게 두드리는 것으로 대부분은 도망가곤 했다. 그리고 심심함이 극에 달할때쯤이면 항상 캐서린이 나를 찾아왔다.

언덕은 마을에서 턱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고, 그녀는 너무도 쉽게 풀밭에 앉아 허벅지를 드러내었다. 그녀의 다리를 잡아당겨 무릎위에 앉히고 나면, 가는 팔을 내 목에 감고 혀를 입술에 축이던 캐서린은 언제든 옷을 벗어버릴 준비가 되어있는것처럼 보였다. 그건 뭐, 사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처음부터 그녀와 섹스를 하기 위해 양치기에 지원을 한거니까. 저 투명한 백색 피부에 어울리는 정액을 그녀의 가슴에 잔뜩 뿌리고 싶은 생각이 가득했다.

문제는 그녀의 아버지, 크라운씨였다. 큰 덩치만큼이나 그가 매일 일을 마치고 언덕을 올라오는 속도는 매우 빨랐고, 우리가 같이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들고 있던 갈쿠리를 언제든지 휘두를 준비가 되어있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나는 좀더 치밀하게 계획을 짜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10분도 채 안걸리는것 같았다. 마을 끝쪽에 놀고 있던 톰이 엄마를 부르며 뛰어가고 곧 이어 아저씨와 주민들이 갈쿠리와 곡괭이를 들고 언덕으로 뛰어올라오기까지는. 헐레벌떡 숨이 가쁘게 달음질치는 모습을 태연히 서서 바라보는건 좀 미안한 일이었지만, 크라운씨가 저만치 뒤에서 쿵쿵거리며 살기섞인 표정으로 다가오는것을 확인할 수 있던건 행운이었다. 캐서린이 걱정되서라도 그랬겠지. 거짓말이라고, 심심해서 그랬다고 말할때 그 황당해하는 눈빛들을 잊을 수 없었다. 미안해요 여러분. 그냥 하나의 훈련이라고 생각해두면 편할거에요.

캐서린과 섹스를 하기로 약속을 잡은 날은 때마침 그녀의 생리가 다다른 기간이었다. 옷을 입고 있은채 그녀가 내 허벅지 위에 앉아 사타구니를 문지를때면 애액으로 미끈거리며 칠을 하곤 했으니, 지금쯤이면 그녀가 얼마나 달아올랐는지를 알 터였다. 손가락이 겨우 하나 들어가기도 벅찬 작은 구멍에 내 페니스가 얼마나 굵게 느껴질는지, 생각만해도 흐뭇했다. 들로레스도 인정한 대물이라고, 난.

그래서 나는 다음날도 비슷한 시간에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를 쳤다. 톰은 꽤 오래 나를 쳐다보고는 이내 내달렸다. 아마도 어제 엄마에게 혼이 났을수도 있을터. 미안하긴 했지만, 오늘이 최종점검이었다. 예상시간보다 7분정도가 더 걸려서야 몇명이 올라왔다. 물론 이번에도 크라운씨는 등장했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내 머리통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일단 뭐든 갈쿠리에 배가 뚫리는것보다는 낫겠지. 다소 쉰 목소리로 담번에 속으면 내가 바보다! 라면서 내려가는 이장할아버지를 보고 당연스레 속으로 외쳤다. 네, 정말 그러길 바라는거니까요.

여유시간이 25분 정도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람들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나는 캐서린과 충분히 한타임정도의 섹스는 할 수 있을거라 확신했다. 그날은 꽤나 더웠고, 불편한 무더위는 절대 마을사람들을 우연이라도 언덕으로 치닫게 하진 않으니까. 우리는 뙤약볕에서 옷을 모두 벗었다. 그녀의 나신을 처음보았지만, 나는 저 뽀얀 피부에 손자국을 남기고 싶다는 충동을 아래로 쏟아부었다. 벌겋게 달아오른 내 페니스가 하늘을 바라보고 발기해있는동안, 캐서린은 내것을 입속에 넣고 오물대었다. 그래 어설프지만, 그래도 너무 자극적인걸. 들로레스 선생님 이제 이별해야 할 때가 온것 같아요.

잠깐씩 주위를 살펴야 할 맘이 생길정도로 캐서린의 신음은 앙칼지고 자극적이었다. 흘러내리는 애액이 내 고환과 맞부딪히며 절로 그녀의 골반이 들썩거렸다. 그녀는 처음이 아니었던걸까? 누구랑 그렇게 섹스를 했던거야? 물음은 머릿속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졌고 그녀는 고개를 들어 내 젖꼭지를 깨물었다. 잔뜩 발기한 클리토리스가 내 시선을 계속 아래로 끌었다. 캐서린은 하얀 뱀처럼 몸의 모든 부위로 날 휘감아왔다. 내가 안에서 한방울도 남김없이 다 싸버려도 전혀 관계없다는듯, 가는 다리로 내 허벅지를 감은채 정신없이 엉덩이를 움직였다. 나는 마치 마을 젖소에게 젖을 짜내던 그때처럼 신음한번 못지르고 그녀에게 정액을 짜내지고 있었다. 둘의 아랫도리는 그녀의 사타구니보다 더 진한 백색의 액체로 범벅이 되어갔다.

양들의 비명이 들려온것은 막 캐서린의 엉덩이를 세우고 쑥 들어가는 페니스의 천국같은 느낌에 탄성을 지르고 있을때였다. 멀찍이 늑대 두마리가 어린 양을 공격하고 있었다. 이때쯤 캐서린은 오르가즘에 다다르고 있었고, 나 또한 두번째 사정의 쾌감을 예상하고 있었다. 늑대들도, 나도, 그녀도 서로에게 신경을 쓸 여지따위는 없었다. 각자의 육욕을 채우기 바쁜 우리는 각자 꿈틀거리며 오르가즘의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벌어진 그녀의 입에서 침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양이 늑대의 습격을 받아 한마리가 죽은것은 어쩔수 없었던거야. 그나마 한마리가 죽은게 다행이지. 라고 어른들은 말했다. 크라운씨는 고개를 저으며 내 거짓말때문에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은거라고, 어쨋든 캐서린을 지켜줘서 고맙다. 라고 말했다. 톰의 아주머니는 이제 거짓말이 얼마나 나쁜건지 알았으면 좋겠구나. 라며 감자수프를 주셨다. 모든 일은 내 계획대로 잘 마무리가 되었고, 늑대가 넘어올만한 길목에 울타리를 치는것으로 일은 일단락되었다.

이듬해 캐서린은 옆 마을로 이사를 갔다. 임신을 했다는 소문도 있었고, 사실 아이의 아버지가 크라운씨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치즈를 나누어주려 집에 갔다가 창문으로 캐서린과 크라운씨가 다 벗은채 놀고 있던걸 봤어. 재밌어보이던데? 라는 톰의 말이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다. 마을 어른들은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라치면 크게 화를 내곤했다. 나는 캐서린과의 섹스를 잊을 수 없었지만, 이내 들로레스와의 관계에 익숙해져갔다. 섹스라는게 각자의 즐거움이 다 다른 법이거든.

그리고 나는 양치기의 자리를 톰에게 넘겨주었다. 심심하면 잡화점 딸인 마시와 함께 언덕에 올라가봐. 같이 있으면 재밌을거야. 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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