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월경컵)
실리콘 재질 컵을 질 안에 삽입하여 생리혈을 받아내는 형태이다.
아니 무슨! 남자가 왜 여성의 생리에 대해 설명을 해요?! 라고 해도 사실 어쩌면 이태리장인은 여러분보다 더 생리에 대해서 (표면적으로는) 잘 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생리용품 책상위에 늘어놓고 오만가지 실험해가며 아이디어를 쥐어짜는 직장환경에서 몇년동안 시달리다 보면 익숙해지는 일들이죠.
하지만 이 아티클은 여성들에게라기보다는 그러한 여성들의 PMS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뭇 남성들을 위한 지식백과… 정도로 생각해도 괜찮을것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
생리컵이란?
의료용 실리콘등으로 만들어진 컵형 생리용품으로 해외에서는 무려 50년정도 전부터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2010년대부터는 한국에서도 보급되어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죠. 『생리컵』이나 『위생컵』, 『디바컵』, 『월경컵』이라고도 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리컵의 장점으로는 탐폰처럼 질에 삽입하여 생리혈을 모을 수 있으므로 생리 중의 [속옷을 더럽혀 버릴지도 모른다] 거나 [바지까지 새면 어쩌지] [거기가 가렵고 살이 짓무르는것 같아] 등등의 고민에 시달리지 않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또, 생리컵은 씻어 소독해 사용하는 것으로, 반복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이야기죠)
이렇게 편리한 생리컵이지만, 사용할 때는 자신의 손가락이나 컵을 질 안에 넣을 필요가 있으므로, 처음에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 모르는 분도 많을거라 생각하거든요. 게다가 삽입자위에 익숙하지 않다면 더더욱 신경쓰이는 부분도 있을것이고. 개인적으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바입니다. 생리기간이 들쑥날쑥한 분들은 매번 팬티라이너 붙이고 다니기도 번거롭잖아요? 가방에 작은 생리컵 하나만 넣어 다녀도 불의의 습격(?)에 충분하다는거죠.
여튼 그래서 이번에는「생리컵」의 사용법에 대해, 접는 방법이나 분리하는 방법도 포함해 그림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생리컵 사용법
첫 사용에 앞서
생리컵은 반영구적이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국산 제품은 아무래도 한국 여성의 질에 딱 잘 맞게 되어 있어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죠. 하지만 반면에, 독특한 이물감이나 또는 드물게 알러지반응이 있다던지, 잘못 착용해 생리혈이 쏟아지는 경우도 있으니 100%나에게 잘 맞는다는 보장을 하지 못합니다. 충분히 먼저 확인해보는것이 우선이겠어요.
1) 우선, 생리컵의 소독을 실시합니다.
2) 냄비를 사용하여 충분한 온수를 끓여 생리컵이 냄비 바닥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끓는(열탕)소독을 실시합니다.
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귀찮은 경우는 내열 용기에 생리컵 전체를 덮을 정도의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로 5~10분 정도 따뜻하게하는 방법에서도 소독이 가능합니다. 생리컵 전용의 세정제도 판매되고 있으므로, 그러한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생리컵을 만지는 손도 깨끗하게 해 둬야겠죠. 삽입 전에 반드시 손세정제나 비누로 손을 씻습니다.
생리컵 사용법
접는법
생리컵을 질 안에 삽입할 때는, 그대로의 상태가 아니고, 질내에 넣기 쉽도록 접는게 필수입니다만, 이때의 생리컵의 접는 방법에는 몇개의 종류가 있습니다.
어떤 접는 방법이 좋은지는 취향이나 개인차가 있으므로, 여러가지 시험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번치 다운 폴드
기본 접는 방법 중 하나.
삽입 부분의 면적이 작아지기 때문에 비교적 부드럽게 삽입할 수 있는 접는방법입니다.
●ㄱ자 폴드
생리컵을 평평하게 부수고 접습니다.
옆에서 보면, 한글자음의 「ㄱ」형상이 되는 접는방법입니다.
●C폴드
위에서 보면 삽입 부분이 ‘C’의 형상이되는 접는방법입니다.
삽입 부분의 면적이 넓고 생각보다 잘 들어가지 않아 넣기 어렵다고 느끼기도 한다네요.
●S폴드
사이즈가 큰 생리컵을 사용할 때 추천하는 접는방법입니다.
C폴드와 마찬가지로 삽입 부분의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좀 힘들지도 몰라요.
●하프 다이아몬드
이번에 소개한 가운데 가장 컴팩트한 형태가 되는 접는방법입니다.
삽입 부분의 면적도 작아지지만, 그만큼 삽입까지의 형상 유지가 어렵겠어요.
생리컵 사용법
위치확인
생리컵을 구부리고, 삽입하기 쉬운 자세를 만든 다음에 최대한 힘을 뺍니다. 아직 삽입 위치를 모르는 – 익숙해질 때까지 불안불안 – 분은 처음에는 화장실 등의 다소 신경이 쓰이지 않는 장소에서 연습해봐도 좋을거에요
1) 꼭지 부분이 아래가 되도록, 접은 컵을 손으로 잡습니다. 다른 손으로 음순을 펼치세요
2) 컵을 비스듬히 위쪽으로 삽입합니다
3) 어느정도 컵을 삽입하게 되었다면 잡고 있는 부분을 조금씩 회전시키거나 컵을 조금 누르거나 당기면서 컵이 안에서 완전히 펴져 있는것을 확인합니다. 질내에서 컵이 펼쳐져 열려있는 감각을 자각할 수 있으면 OK.
4) 생리컵이 그림과 같은 위치 까지 오면 OK입니다.
이때, 「제대로 끼워져 있지 않아요!」라고 생각해도 초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시행횟수를 늘리는 동안 나에게 맞는 위치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생리컵 사용법
분리방법
※삽입 전과 같이 손을 청결한 상태로 합니다
1)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조금만 갑니다
2) 꼭지나 링을 발견하면,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잘 잡고 천천히 꺼냅니다
※ 너무 힘있게 꺼내면, 담겨있던 생리혈이 흘러내리거나, 질내를 스크래치를 낸다던지, 컵 바디가 찢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드시 천천히 꺼내 봅시다.
3) 꺼낸 컵에서 생리혈을 버립니다
4) 저자극성의 비누등으로 구석구석까지 씻습니다. 그 자리에서 씻을 수 없는 경우는 화장지나 물티슈로 닦아냅니다.
다음 번에도 청결하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상기 (4)의 세정뿐만 아니라, 끓이는 열탕소독도 실시해 주세요.
물론 누군가에겐 정말 딱인 제품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안맞을 수 있으니 충분히 검토, 실험 후 사용해보시는 것을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