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섹스
섹스 도중 여성의 자궁에 음경을 삽입한다는 일종의 도시전설. 일반적인 섹스와는 차원이 다른 오르가슴을 맛본다거나, 임신 확률이 극도로 높아진다거나, 섹스 도중 우연히 혹은 의도적으로 경험했으며 어떤어떤 체위를 하면 이게 가능하다 등의 카더라 통신이 있다.
나무위키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해?
그만큼 자극에 목이 말라 있다는 반증이지
한참 20여년 정도 지난 트랜드인데, 아직까지 심심찮게 돌고도는 단어중의 하나가 자궁섹스입니다.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는데 있어 이보다 좋은 소재가 또 어딨겠는가만 아직까지 그 확연한 실체는 나오지 않았죠.
여전히 전문의들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한거라 이야기하고, 자궁섹스전문가들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말합니다. 일반인들은 그냥 뭐가 뭔지 모르고. (심지어는 지금 이 글로 처음 알게 된 사람들도 있겠죠?) 흡사 외계인의 존재같습니다. 어떤 쪽은 외계인의 존재는 불가능하다 말하고, 반대쪽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말하고. 일반인들은 그냥 뭐가 뭔지 모르고.
자궁섹스의 피지컬한 원리
어디서 자랑할게 아니다 이겁니다
섹스 스페셜리스트로서 결론을 짓자면, 당연히 자궁섹스는 존재합니다만, 이게 존재한다(!) 라는 정도라서 뭐 또 이걸 추천하는가에 대해서는 그 태생적 부분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여성의 골반이 열린 상태 + 최대한 척추가 접혀있다는 전제 내에서
2. 남성의 성기가 여성의 자궁경부까지 닿을 길이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 내에서라면 가능하겠죠?
3. 또한 출산때나 겨우 열리는 여성의 경부입구가 탄력을 잃어야 확률이 생긴다는 겁니다
하지만 자궁섹스는 나름 전제부터 모순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1. 자궁경부 입구에는 성감대가 따로 분포하지 않는다. 태아를 보호하는 애기집의 문(門)이기 때문에 근섬유구조로만 섬세하게 정돈되어 있을 뿐이다.
2. 자궁섹스에서 피스톤을 강조하는것은 어불성설, 위 전제대로라면 들락날락거리는피스톤운동으로 쾌감을 얻을리가 만무하다. 질 입구도 아니고.
그러면 자궁섹스는 다 거짓인가?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단지 이것도 포커스를 잘못 맞춘거죠.
보통 여성의 질내에서 이동폭이 좁은 성감대로 G스팟, A스팟, U스팟이 존재하는건 어느정도 알려진 사실입니다 (물론 전문가들의 견해내에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는 하지만 G스팟은 중학생들도 알더라는) 이 중, 사실상 A스팟이 자궁섹스의 주된 감각을 받아들이는 성감대입니다. 왜냐하면 위치도 우아하게
바로 자궁경부 입구 아래에 있으니까 말이죠.
자궁섹스의 실체는
자궁입구에 물린 통렬한 자극(10%) – 실제 자궁섹스
삽입을 통한 A스팟자극과 질입구 아래의 G스팟 자극으로 인한 더블이펙트(90%) – 자궁섹스라 착각
이 두가지로 구분된다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자궁섹스 찬성론자(?)들의 배경
테크닉에 목마른 사람들의 주된 특징
그렇다면, 이게 그렇게 죽고 못살 정도로 좋은가? 하면 그건 또 naver ;;; 입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자칭 자궁섹스의 문익점… 이라고 하는 모 사이트에서 한때 자궁섹스 후기랍시고 올라오는 여러 글들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하나같이 수려한 성 묘사에 이걸 지금까지 모르고 살았다니… 라는 딱 약팔기 리뷰쯤 되는 글들을 보고 있노라니, 그저 한숨만 나왔죠.
사실 이런 커뮤니티들은 정해진 나이대가 있습니다. 보통 PC통신 세대라 일컬어지는 4~50대가 주축이 되는데, 대부분은 성욕이 뭐에요? 하면서 살지만 그래도 액티브하게 사는 분들중에 이러한 여러가지 시도와 자극에 재미를 붙인 타입들이 주로 활동을 하게 되는거죠.
그러다보면 여러모로 자궁섹스를 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피지컬을 가지게 됩니다. 자궁의 탄력성이 현저하게 줄어들거나 질구를 통해 얻는 오르가즘 자극이 줄어 다른 방식으로 섹스를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 되거나 하는 등등 말입니다. (실제로 10대, 20대들의 섹스담에서 자궁섹스가 출현하는 경우는 일부 허세섞인 경험담 또는 어쩌다가 건들게 된 A스팟 오르가즘 자극을 착각하게 되는것 정도 외에는 극히 드문 일이라는것도)
자궁섹스로 구글링하면 쏟아져 나오는 컨텐츠 (유튜브, 블로그 기타등등)에 등장하는 사람들 공통적인 특징이 뭐냐면
- 40대나 50대 (혹은 60대)
- 남자
라는거죠. 이미 기본적인 섹스에 닳고 닳아서 또 다른 자극에 목을 매는 사람들, 출산 끝나고 역할이 희미해진 자궁에 관심을 가져버린 사람들, 탄력을 잃어버린 질구에서 찾기 힘든 자극을 다른곳에서 찾기위해 콜럼버스처럼 탐험여정을 이어가는 사람들 (말하다보니 슬퍼지네요 흑) 이를 컨텐츠로 소비해 구독을 유도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자극 소재일 뿐이죠.
10대, 20대, 30대 여러분들은
섹스를 즐기기에 넘쳐나는 충분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으니 굳이 이런부분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됩니다.
여담 : 지금은 거의 덜하지만 한때는 이런 섹스에 대한 허세가 난무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이다보니, 글로만 보고 있으면 기본 변강쇠에 중수 라스푸틴, 뭐 의자왕은 프로필사진도 못거는 (사실 의자왕 삼천궁녀설은 역사의 오류),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섹스 고수는 옆집 아저씨죠. 초야에 묻혀지내며 자기가 고수인지도 모르는 신선지경의 섹스머신들이 얼마나 많은데 말입니다.
주변 지인중에 돌싱 디저트가게 사장님은 배가 나와 아래로 자기 성기를 볼 날이 많지는 않은 분인데 그래도 월말 결산 끝나면 꼭 노래방가서 아주머니들 한 세분 손잡고 모텔갑니다. 세명 다 반실신상태로 놔두고 아침 조깅은 꼭 빼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헬스장에서 가끔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나름 감탄)
이런 사람이 재야의 고수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변화는 정말 좋습니다. 섹스에 대한 권태가 구름처럼 뭉개뭉개 일어나는 타이밍에서는 더하죠. 하지만 무작정 따라하는 패션보다 무작정 따라하는 섹스가 천배 만배 독인것도 사실입니다. 어줍잖게 자궁섹스, 시오후키 그런거 어떻게 해서 미션 컴플리트 하려하지 말고, 그녀의 마음부터 애무해라는 거에요. 그녀에겐 당신이 최고지, 발렌티노 이영기가 최고가 아니란 말이거든요. 😀
근데 원래 이런 논쟁이 또 재밌긴 합니다.
외국인, 아니 외계인 이야기처럼 결국 끝나지 않을 이야기거리니까 말이죠;;
제팡이
좋은아침입니다.
이런 사진들이 필요합니다👌👲😊
장인님 셀렉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