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경 ‘압구정 박스녀’ 사건이 있었습니다. AV배우(한국에서는 그냥 에로배우) 겸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아인’이 박스에 구멍을 뚫어 몸에 쓴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손을 넣어 만져보게 한 퍼포먼스였는데요, 올해 1월인가 결국 공연음란죄로 판결을 받은 일이었죠.
결국 팬미팅등 돈벌이에 얽힌 쇼였다는게 중론이었지만, 사실 이보다 훨씬 앞서 이러한 퍼포먼스를 기획한 행위 예술가가 있었으니, 그녀가 오늘 글의 주인공인 Milo Moiré입니다.
기사에는 이렇게 적혀 있네요
거울 상자에 손을 넣어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한 행위 예술가가 경찰에 붙잡혔다.
스위스 출신 행위예술가 밀로 모이레(Milo Moiré)는 최근 영국 런던 중심부에 있는 트래펄가 광장에서 ‘거울상자 쇼’를 선보였다.
모이레는 공연 동안 18세 이상 성인에게 상자에 손을 넣어 자신의 가슴 또는 성기를 30초 동안 만질 수 있게 했다. 이 쇼에는 젊은 남성뿐만 아니라 노인 여성까지 참여했다.
모이레는 이같은 공연을 벌인 이유에 대해 “여성의 권리와 성적 자기 결정권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 “여성들은 다른 사람이 언제 어떻게 자신의 몸을 만질지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모이레의 공연은 광장을 지나던 몇몇 행인들의 항의로 중단됐다. 런던 경시청은 공공 예절을 무시한 혐의로 모이레를 체포했다. 이후 웨스트 민스터 치안 법원은 모이레에게 벌금 750 파운드를 부과했다.
모이레는 “경찰에게 내가 했던 공연에 대해 설명하려고 노력했다”며 “처음으로 나를 인터뷰했던 여성 형사는 이해해줬다”고 영국 매체 미러에 말했다. 이어 모이레는 “하지만 지서장은 이해하지 못했다”며 “런던은 암스테르담보다 훨씬 더 엄격하다. 내가 한 행위를 예술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박물관에서 행위예술을 하던도중 퇴장을 당했다고 합니다.
모이레가 주장하는 성적 자기결정권은 결국 마약과 같은 맥락의 범주에 들어가죠. 예전에 본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도 나온 이야기인데 들어보세요.
누군가는 그것을 말하고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이에게도 분명 숙제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거 생각하고 보니 심오한데요?
여튼 그녀의 몸매에 지속적으로 눈이가는 바람에 철학을 잊어버린 이태리장인이었습니다
그녀는 2014년 시작한 행위예술로 화제에 올랐습니다.
자신의 성기를 이용해 행위 예술을 하는 한 여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 미술인들의 축제 ‘아트 쾰른 2014’가 한창인 독일 쾰른, 알몸의 여성이 야외 무대에서 작품에 몰두한다. 물감이 들어있는 달걀을 캔버스에 위에 떨어뜨리며 데칼코마니를 완성한다. 달걀은 손으로 던져 터뜨리는 것이 아닌 아닌 그녀의 성기 안에서 나온다.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그녀는 스위스 출신의 행위예술가 밀로 모이레(Milo Moire)다. 아직까지도 ‘밀로 모이레’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달걀’이 함께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PlopEgg’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조회수가 540만건에 이르며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밀로 모이레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자이크가 없는 영상을 유료로 판매하는 걸 보면, 그녀의 행위가 예술로 포장된 고도의 상술은 아닌지 의심스럽기도 지적도 많다.
현재까지도 그녀는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지 상업용 홍보인지, 행위예술인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겠지만, 여성의 몸을 관음이나 미적 가치로 두는 것에 반발하는 그녀의 퍼포먼스만큼은 충분히 탈코르셋이라고도 할 수 있겠어요 :D
최근에 들려온 소식은…
포르노를 찍었네요, 예술활동의 일환인가? 싶은데 여튼 스토리는 좀 올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