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게 하지마라

앞선 글에서 시그널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태생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시그널을 잘 보내고 그것을 줍줍해서 분석하는 것이 남성의 능력이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지만, 항상 닝바닝이라고 모든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통용되는 이야기는 아니죠. 남성들중에서도 무당같은 촉과 우사인볼트같은 순발력으로 반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성중에서도 코카콜라 북극곰처럼 웃음짓는 것조차 느린 케이스도 있다구요. (물론 북극곰의 달리기 속도는 시속 40km 깝치고 토끼다 죽어요!)


요즘처럼 여린 감성의 소유자들이 워낙이 많은 시대에 자기 시그널을 그대로 드러내고, 감정을 솔직하게 보여준다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직진성향 감정들은 받는 사람을 일순간 경직시키고 부담스럽게 만들뿐더러, 이를 거절하는 것에도 에너지 소모가 따르죠.

당연히 거절당한 사람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상처를 입고, 특히 안 볼 각오로 달려들었을때는 정말 보지 못하게 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 감정을 던지는 법을 배워가게 되었습니다. 저 멀리 있는 2층 유리창에 작은 돌을 툭툭 던져 자기를 봐달라는 신호를 합니다. 감정을 드러내는 세태또한 트렌드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뭐든지 치우치면 안좋습니다. 너무 달려들어서도, 또한 너무 멀찍이서 간만 보는것도 좋지 않아요. 둘다, 자신은 물론이고 상대의 에너지를 철저하게 소비시킵니다. 금방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것이죠. 그래서 요즘은 중용의 도(道)가 통합니다.


근데 이를 남용해 인간관계를 꼬이게 만드는 불온분자들도 있습니다. 요즘같이 시그널 해석이 힘든 이때에 이들의 등장은 사람을 더욱 지치게 하고 불신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언제든 자신이 빠져나갈 구멍도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만들어져있습니다. 결국 자신이 감정의 전쟁에서 단 한치의 생채기조차 내지 않으려는 철저한 이기심으로 무장하고 있는것이죠.




이들의 특징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든이에게 친절하고 배려가 깊다.
2. 개중 어장을 형성하는 몇을 셀렉한 다음에 이들에게는 1의 범주보다는 좀 더 잘해준다
3. 2의 범주중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딱 그만큼 좀 더 챙겨준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자기 바운더리 내의 친구들이나 동생들에게 65정도 잘해준다면, 어장내 사람들에게는 75,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90정도 잘해주게 되는데, 웃긴것은 어장 내 사람들에게 돌려가며 75~90까지를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라도 언제든 착각할 수 있게, 그리고 “그건 니가 착각한거야. 난 그냥 잘해준건데 왜 오바임?” 이라는 메뉴얼같은 대답을 언제든 할 수 있게 말이죠.

주변 그냥 관계들과 좋아하는 사람의 차이가 겨우 25정도입니다. 이 차이를 깨닫고 고민하고 착각하고 심적인 에너지를 질질 흘리게 만드는게 과연 옳은 일일까 해요.

(게다가 허탈한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것은, 정작 이런 일에서 당사자는 자각도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는 것입니다. 그냥 자기 그때그때 감정에 충실한 [암컷이든, 수컷이든] 동물적 본능에 충실하다는 것)


물론 이들의 감정조절패턴은 시간이 약이라고, 금방 파악이 됩니다. 인간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당사자 이외의 3자들은 언제든 종합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그 사람에 대한 충분한 정의와 접근경고를 내릴 수 있게 되거든요.

하지만 아무것도 몰랐든, 알았든간에 결국 그 사람은 그냥 관계를 깨뜨리는 릴레이션쉽 브레이커일 뿐입니다. 더이상 매너있고, 사려깊으며, 로멘틱한 그 사람은 없습니다. 민폐거나 혹은 재활용조차 버거운 트레쉬일뿐.
그리고 그러한 이들은 곧 버려집니다. 주변에 있어도 더이상 그의 행동과 말과 사소한 모든것에 의미를 아무도 더이상 두지 않기 때문이죠. 그들의 습성은 고쳐지지 않고, 감정따라 이리저리 부유하는 해파리같은 모습에 좋아할만한 사람은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내 편인 사람, 내가 챙겨주고 싶은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완벽하게 구분되어야 합니다. 심지어는 그 기준의 명확함을 주변에서 알고 있을 정도로.  그래야 상대가 지치지 않는다. 마음을 읽느라 고민하지 않고,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만들지도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명확하게 드러내고 싶다면, 그런데 천성의 매너가 몸에 태닝오일처럼 발려 구분이 쉽지 않다면, 아주 단순하게 나머지 사람들을 멀리하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부각되겠죠. 사실 이러한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방법입니다. 헷갈리지 않게 하는것 또한 그 사람에 대한 완벽한 매너이며 배려라는것을 모르는 몇몇에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도대체 무슨 말이야.



이태리장인은 요즘 상당히 생각을 줄이고 살고 있는데, 이는 정말 플러스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그 사람의 말을 곱씹지 않고 함께 하는 현재 순간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와 이유없는 두근거림은 줄어듭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솔직하게 말하고 자기 감정을 그대로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금상첨화죠. 그리고 그런 사람을 사귀었으면 해요. 이 지친 세상에 그래도 사람관계에서만큼은 좀 평안을 얻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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