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침대에 수줍게 누워 나를 바라보았다.
함께 샤워하면서 내 성기에 닿았던 그녀의 군살없는 엉덩이의 감촉이 떠오르며 자연스럽게 수평을 유지하고 있던 페니스의 각도가 올라갔다.
망설임이 숨어있는 그녀의 귀여운 얼굴 아래, 허벅지는 자연스럽게 벌어지며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이런 멋진 몸매라니,
내가 다가가자 그녀는 팔을 벌려 나의 등을 감싸며 입을 벌렸다.
날름거리는 분홍빛 혀끝은 잔뜩 달아올라 타액을 갈구하고 있었고,
다시 우리는 처음부터 하나였던것처럼 서로의 입술과 혀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단지 키스뿐이었는데도 서로의 숨소리가 거칠어질때 즈음,
나는 두 손으로 정성껏 그녀의 전신을 애무해나갔다.
살짝 쥐기만 했는데도 바로 단단해지며 솟아오른 유두를 뺨으로 어루만지자,
그녀의 다른 손에 힘이 들어갔다.
어깨를 타고 아름다운 가슴라인을 지나는 혀끝과 옆구리를 훝고 내려가는 손끝만으로도 이미 우리는 각자 다른 이유로 흥분을 거듭했으며, 나의 쿠퍼액은 그녀의 허벅지 위에 몇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멋지다..”
“..응?”
난데없는 소리에 그녀는 동그랗게 뜨고 날 바라보다 킥킥거리며 웃었다.
“멋진 몸이라구..”
“…”
그녀는 부끄러운 듯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섹스할때 눈을 감을거라던 말은 거의 잊은채로 그녀는 내가 자기몸의 어느 구석을 핥고 빨며 내것으로 만드는 동안 서로의 눈을 지속적으로 바라보았다.
마치 그 속에 영원히 가두려는 듯. 그녀의 몸은 살아있었다.
흰편은 아니었지만, 숨길수없는 욕망을 드러낸 탄력을 내 몸에 전달하였으며, 강하고, 부드러웠다.
잘 발달된 허벅지 안쪽 근육을 쓸어내리며 난 한동안 가져보지 못했던 섹스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해져 가는것을 느꼈다.
그녀의 질 속에 삽입하는 순간 얼마나 강한 힘으로 나를 잡아당기며 조여들지, 예상외의 상상력으로 통해지는 자극이 나의 등과 젖꼭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짐짓 나의 환희에 대한 기대를 숨기려고 했던걸까, 그녀를 보며 입을 열었다.
“섹스 안한지 3개월은 되었겠네?”
“…응”
“그래서,”
그녀의 앙증맞게 작고 단단한 유두를 입술에 담고 혀를 굴리자,
반사적으로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이렇게 하고 싶어하는거구나?”
그녀는 뜨거운 숨을 몰아쉬었다.
“응, 얼마나 안고 싶었는데.”
두 허벅지를 손으로 벌리자, 털이 거의 없는 그녀의 질 둔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귀엽고 작게 펼쳐진 소음순 안으로 그녀의 붉은 속살이 떨고 있었다.
혀끝으로 살짝 할짝거리며 질 주변 허벅지를 훑고 빨아대기 시작하자,
탄탄한 그녀의 다리 근육이 미세하게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클리토리스를 건들지도 않는 잔인함.. 이렇게 달구어가며 넘치는 그녀의 애액을 받아 마시고 싶었다.
하지만 이유를 모르게 나까지 흥분시켜버린 그녀의 성적 욕망은, 곧 몸으로 드러나 꿈틀거리는데,
참지못하고 이윽고 그녀의 질 안으로 혀를 찔러넣은것은 다름아닌 나였다.
혀끝을 길게 내밀어 그녀의 질 속으로 피스톤운동하듯이 찔러넣는동안
그녀의 입에서 조금씩 들뜬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하아…. 아…”
혓바닥 안쪽을 그녀의 클리토리스에 대어 진주 굴리듯 이리저리 돌리는 동안
내 손가락 사이에 끼어진 그녀의 유두가 더없이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마치 자동차 와이퍼를 움직이듯,
그녀의 클리토리스 덮개를 제치고 좌우로 움직이는 동안 좁은 질 입구에서 천천히 투명하며 미끈한 그녀의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처음 혀를 가져다 대었을때는 살짝 신맛이 나던 그녀의 애액이 이제는 완연하게 달콤하고 유혹적인 향기를 드러내며 내 성기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평소 클리토리스자위를 많이 했기 때문에(그것도 직접적으로)
다른 사람들처럼 해당부분에 대한 자극에 아파하거나, 민감해하는 정도가 극히 낮았다.
그때문인지 나는 주저하지 않고 그녀의 질입구에 입술을 가져다 대고 혀의 모든 부분을 이용해 그녀를 핥고 빨기 시작했다.
“아아….”
아주 조심스럽게 천천히 애액을 묻힌 손가락 끝을 그녀의 질속에 천천히 밀어넣자
바로 신음소리가 격해지기 시작하는 그녀,
“난 신음이랑 비명 거침없이 지르는 여자를 좋아해.”
“어 정말? 나 완전 잘 지르는데, 나 장난아냐”
며칠전 전화로 나눈 서로의 섹스이야기가 떠오르면서, 잠시 후 그녀가 얼마나
내 귓가에 대고 비명을 지를지, 상상만으로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질 속은 얕고 뜨거웠다, 충분히 자궁섹스가 가능하다 생각할 정도로.
손가락을 서서히 구부려 질 윗벽을 어루만지는 순간,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나중에 전화통화때 그녀는 자신의 지스팟을 내가 찾은거라 말했지만, 그건 아닌듯하다.
훗날 섹스의 나머지 부분을 이어가기로 했으니 그때 확인해봐야겠다.)
천천히 손끝으로 그녀의 질윗벽을 원을 돌리며 애무하면서,
강하게 클리토리스를 빨아당기며 키스하기 시작하자,
그녀의 목소리톤은 급하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아….좋아. 오빠..”
“여기가 좋아?”
“…응, 계속해줘..”
어지간해서 처음 만났을때 너무 강한 자극을 주고 싶지 않았지만,
그녀는 오히려 눈빛으로 평소 하던 자위처럼 뭔가 강한걸 요구했다.
서서히 질 내부를 휘젓는 손가락의 감도가 깊어지며
그녀의 헐떡거림도 눈에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이쯤 되면 한번 싸게 하고, 바로 내꺼 넣으려 했는데, 내가 못참겠어..”
“…응?”
나는 그녀의 몸위로 올라왔다.
땀이 맺힌 그녀의 가슴을 입에 담고 다시금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꺼 넣을까?”
새어나오는 신음반 음성반으로 그녀는 끄덕거렸다.
“응, 넣어줘…”
손으로 벌리지 않으면 금새 닫혀버리는 허벅지를 열고, 나는 천천히 귀두까지만 집어넣었다.
기대감에 꿈틀거리는 그녀의 눈빛이 서서히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