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to611to6 실전형 섹스매거진 11to6

S블로그의 시작은 그랬습니다

“그럼 이번 글은 무슨 형식인데?”
메릴린은 목뒤로 머리를 넘기며 고개를 기울였습니다.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쓸어 목뒤로 넘기면서 노출시키는 포인트는 라인을 따라 쇄골, 어깨선을 따라 목까지 이어지는 곡선이다. 이는 그녀가 손바닥을 위로 보인 상태에서 엄지로 노출시키는것과 손등을 위로 한 상태에서 검지로 노출시키는것에 따라 심리적인 상황이 다르지만 남성을 유혹하기 위해서는 어깨를 완전히 열어내는 전자를 추천한다.


“…이런 걸 적는거야?”
“아니, 달라”

씩 웃었습니다. 장난스럽게.

“요즘 디테일이 유행이잖아. 유행에 편승하는것이 에디터의 본분이니까”
“그래봤자 섹스에 대한 디테일?”

메릴린은 가슴을 답답하리만치 묶어둔 프론트클립을 하나 툭 하고 건드렸습니다. 기다렸다는듯이 한단계의 단추가 자기 원래의 자리를 이탈해버렸고, 공간을 가득 채운 그녀의 유방이 둥실 떠올랐죠

“섹슈얼과 에로틱의 차이는?”
“…나에게서 나올만한 대답이 지금 네 가슴과 연관되어 있다면 포기하는게 나아”

그녀의 유륜이 보일락말락하는 지금 이 모습이 섹슈얼이라고? 나는 새로운 글의 구상에 골몰해있었습니다.


“에로틱은 에로스의 기운을 받은 신성한 능력이야. 에로스는 아프로디테의 아들, 큐피트로 불리기도 하고, 태초에 카오스(혼돈) 가이아(대지)와 함께 있던 신으로 불리기도 하지. 그만큼 에로라고 하는것은 현세 인류에게는 정말 중요한 삶의 원천이라고 하는거거든.”


“하아.. 그런건 어떻게 알았어?”
“고대신화에 관심이 많았거든”

어느덧 메릴린은 속옷만 걸친 채 내 허벅지 위에 앉아있었습니다. 아참, 우리 섹스하러 왔었지

그녀는 애무를 딱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피스톤 – 나의 잔뜩 단단해져있는 성기를 그녀의 깊숙한곳까지 밀어넣는 행위 – 가 훨씬 낫다고 대놓고 말하는 편이라 해야하나





메릴린과 섹스를 할때 내가 위에 있거나 뒤에 위치해있는 와중에도 몸이 편한 이유는, 그녀가 지속적으로 자신의 골반을 움직여가며 내 귀두가 지스팟주변을 충분히 훑을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포지셔닝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그만큼 그녀가 섹스에 언제나 굶주려있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이건 꽤나 섬뜩하네요)

상상해보세요. 후배위자세에서 골반만이 살아있는 생물처럼 꿈틀거리며 페니스를 삼켰다 뱉었다하는 피스톤의 열기로 가득찬 순간들을 떠올리면 그것이 얼마나 에로틱한 장면인지 금방 깨닫게 됩니다





우린 서로를 보며 자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리를 벌려 이미 벌겋게 달아오른 그녀의 클리토리스와 그 주변을 문지르는 손가락의 오묘한 율동, 그리고 그에 따라 모양이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는 소음순의 떨림. 그 모든것을 한눈에 들어올만한 위치에서 젖가슴을 움켜쥔 그녀의 모습은 자극적이다 못해 숨막히게 할만큼 뇌쇄적이었다.


그녀또한 내 손아귀 사이에서 번들거리는 성기의 움직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가운데, 우리의 신음은 서서히 커져가고, 어느새 다가와 손가락을 타고 흐르는 정액을 다시금 퍼올리며 입술을 가져다 대는 그녀의 몸놀림은, 사정이 끝난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더욱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죠.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만큼, 서로의 타액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가운데, 나는 그녀를 끌어안고 누웠습니다.

“정말 사랑받는 느낌이라 좋아”
“사실 백허그의 절정은 한치의 공간도 없이 들어맞는 두 몸이거든”

아닌게 아니라, 꽤 오래전부터 내 성기는 한올의 털도 없는 그녀의 질 속 깊이 파고들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피스톤도 하지 않고, 어떠한 애무도 없었지만, 우리는 한몸이 되어있는 그 시간동안 서로에게 나무랄 데 없이 만족해있는 상태였어요.

“웃기지마, 피스톤을 하지 않는다고?”
“안하고 있잖아, 안그래?”

그녀는 키득거리며 웃었다.

“지금도 내 질속에서 끝없이 꿈틀거리고 있잖아. 그게 얼마나 자극되는지 알아?”

아닌게 아니라 사실 그랬습니다.


그녀의 질속에 내 페니스를 묻어두고 힘을 뺀 상태에서 케겔운동을 하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고, 그 어느 성감대보다 민감한 지금 그녀의 속에서 그 움직임을 알아차리지 못할리는 없었으니까. 지금 나는 지극히도 의도적이었다.


“네 건 뜨겁고.”
그녀의 귓가에서 나는 더욱 톤을 낮춘 저음으로 속삭였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그녀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니까.

“난 니꺼에 넣고 조금씩 움직이는게 좋은걸”
“…으응..”


후희(後嬉)를 단순하게 끌어안고, 부드럽게 키스하고, 손을 잡으며 여운을 이어가는것으로만 정의하기엔 아쉬움이 남는다면, 이렇게 합체된 상태에서 서로를 에로틱하게 느껴가는 즐거움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또다른 섹스에 대한 예고장일수도 있다는 것.






“비가 유난히 내리네..”
“태풍시즌이니까”

의자에 앉아, 그녀의 눈부신 나신을 지켜보았습니다. 그 속살이 의복이라는 제도적인 도구속으로 하나하나 사라져가는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내 시선을 느낀듯, 


메릴린은 느릿하게 나를 쳐다보며 단추를 채우고 있었다. 눈빛, 아.. 너의 눈빛.


“비바람이 막 몰아칠때 말야”
“응?”

그녀는 내 허벅지 위에 올라타서 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물에 젖은 머리칼 사이로 익숙한 향기가 스며나와 코를 간지럽혔죠

“…야외섹스할만한 곳이 없을까?”
그녀는 꺄르르 웃었다.

“비바람 맞으면서 섹스하면 추울것 같기는 한데, 또 좋을것 같기도 하고..”

난 그녀의 등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렸습니다.


“몸을 타고 흐르는건 그냥 물이지만, 서로 결합된 그곳에서는 끈적거리며 미끈대는 애액이 더 잘느껴지겠지?”


“괜찮은데? 태풍은 9월까지는 간헐적으로 온다고 했으니깐”

그새 메릴린의 숨결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래서, 글을 어떻게 적을건데?”
“비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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