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즘이란 무엇일까

오르가즘

태어나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한국여성은 약65%

아니, 오르가즘을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여성이 65%라고?

그렇지…

그럼 나는?

넌 그럼 35%인거지

그럼 J는?

걔도 35%…

S는???

걔도 35… 아이씨 몰라

오늘의 주제는 오르가즘, 입니다. 우선 이야기 하나 던지고.




A양은 섹스를 몇 년 동안 했지만 오르가즘을 느껴보지 못했다.

A양이 처음으로 느꼈던 날은 술의 힘을 빌려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던 날이었고 그 후로도 또 감감 무소식이었다. 두 번째는 젤을 바르고 나서였다. 젤을 바르고 하는 섹스는 정말 다른 세계 였다고 한다. 몸은 쉽게 달아올랐고, 기분 또한 색달랐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의 애인이 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게 오르가즘과 또다시 굿바이를 했다고 한다.

세 번째는 아이를 낳고서 느껴봤다고 한다. 아이를 낳으면 질 부분이 변한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게 된 것이다. 남편과의 관계 3번 중에 한 번은 오르가즘을 느낀다고 했다.

왜 이렇게 순서를 매겨서 길게 늘어놓느냐 하면, 오르가즘은 그냥 계속 섹스만 한다고 해서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라섹스가 변화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의 변화는 좋다고 생각한다. 거부감을 조금이라도 느끼게 되면 공포로 변할 수도 있고, 집중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A양은 저 세 번의 과정 중 자신이 어떤 자세를 취했을 때 자신이 오르가즘을 느끼는지 알게 됐지만 그걸 해 달라고 할 용기가 없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섹스를 좋아하는 여자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나는 이렇게 하는 게 더 잘 느끼는 것 같아. 그러니깐 이렇게 해 줄래?” 쓰면서도 쑥스러운 이 말을 면전에 대놓고 하기는 힘든 것 같다.

Girlband ADAM Komt Zingend Klaar 네덜란드 걸밴드 ADAM이 오르가즘을 느끼는동안 불렀던 노래로 화제가 되었던 그 무비


오르가즘이 대체 뭐길래? 아직까지 여성의 28.1%는 오르가즘이란것 자체를 경험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그것이 오르가즘인지도 모르는 케이스도 많아요. 남성처럼 편리하게 사정=오르가즘으로 정의된다면 편하기라도 하건만, 여성의 성 매커니즘은 엄청나게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물론 그것때문에 남성보다 누리는 오르가즘의 퀄리티 또한 상당하죠.

물론 나머지 70%중에서도 섹스할때마다 매번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통계적으로 매번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성은 전체의 30%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그러니 나의 섹스에 오르가즘이 포함되어 있든 아니든간에, 그것이 크게 중요한것은 아니라는건 기억해주세요. 물론, 리스트에 있다면 좋긴 하겠죠 :)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오르가즘의 징후

기본적으로 오르가즘은 아래의 징후(?)를 동반합니다. 이 모든 징후들은 사람의 신체가 이완과 경직을 반복하는 순간의 오르가즘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들인데, 이완과 경직의 진폭이 크거나 주기가 빠른 경우에 더욱 강하게 오르가즘을 느낀다고 합니다.

①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기가 통하듯 짜릿하다.

② 몸이 뜨거워졌다가 차가워진다.

③ 온몸이 딸꾹질하듯 움직인다.

④ 공중으로 붕 뜨는 듯한 느낌이 된다.

⑤ 다리와 발목에 힘이 들어가며 온몸이 경직되는 것을 느낀다.

⑥ 아랫도리의 박동이 심장처럼 쿵쿵쿵하며 연속적으로 크게 느껴진 적이 있다.

⑦ 숨이 몰아 쉬어 지면서 기침이 나올 것 같은 적이 있다.

⑧ 온몸이 땀에 젖어 미끈거린 섹스를 했다.

⑨ 나도 모르게 상대의 몸을 내 쪽으로 바짝 잡아당기게 된 적이 있다.

⑩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 적이 있다.

섹스직후 위에서 두세개 정도를 경험한다면 일반적인 오르가즘, 여덟개 이상을 경험한다면 메가오르가즘이라고 정리합니다. (시오후키. 여성사정은 오르가즘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제외합니다)

참고로 멀티오르가즘 (오르가즘이 두세번 이상 현자타임없이 지속적으로 유지가 되어 위의 징후중 다섯개 이내로 반복되어 장시간 – 한타임 약 2~3분이내 × 2회이상 – 으로 진행되는 상태 ) 에 오르기 위해서 오히려 메가오르가즘을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오르가즘은 스스로 조절이 불가능한 불가역적상태에서 발현되는 것이라 멀티오르가즘정도가 훈련을 통해 습득이 가능할 뿐 나머지는 점진적인 보상으로 얻어진다 봐도 되겠습니다.



여성 오르가즘의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의 그것과는 달리, 여성의 오르가즘 매커니즘은 타이밍에 강한 관계로, 처음에 관계를 진행하면서 여성을 최대한 예열시켜 놓는것이 중요합니다. 남성이 얻는 흥분도가 여성의 상태로 인한 부분도 있다는 전제내에서 후반부에는 스스로의 흥분을 컨트롤하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자신의 평소 사정시간을 체크해 여성과의 바람직한 타이밍을 만들어 가는것 또한 중요합니다. (물론 이것이 반드시 함께 가버려야 한다! 라는 의견은 아닙니다.)

다행스럽게도 여성에게는 많은 공략포인트가 있으며 그것들을 하나하나(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자극함으로서 오르가즘에 이르는 최단경로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이 가지는 현자타임을 잘 우회한다면 오르가즘을 가진 상태에서 다시금 상승을 유도할 수 있게 되는거죠. (이에 대한 방법은 그 다음 글에서 적어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여성의 오르가즘은 한 스팟만 집중적으로 파서는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자극의 역치도 고려해야할 뿐더러, 나중에는 단순한 성적 자극을 전달하는 부위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통증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거죠. 이를 위해서는 우선 여성의 오르가즘 포인트를 파악해야 합니다.

1. 클리토리스 오르가즘

클리토리스 오르가즘은 가장 흔한 타입이죠. 하지만 강도가 늘 같은 건 아니라고 하네요. 손이나 혀로 클리토리스를 여러 방향에서 자극할 때, 그리고 성행위 중 마찰에 의해 느낄 때가 각각 다르고 그 중에서도 가장 강한 자극은 오럴 섹스나 손에 의한 자극이라고 합니다.

여성상위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에 가장 좋은 체위로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여 오르가즘에 임박했음을 느끼자마자 여성상위로 체위를 바꾸면 대개는 오르가즘에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자는 깊이 삽입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운동하며 클리토리스의 접촉이 중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큰 피스톤 운동보다 작은 동작으로 피스톤 운동을 하는 것이 페니스와 클리토리스와의 접촉을 계속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해요.

2. 질 오르가즘 (G스팟 오르가즘 A스팟 오르가즘 P스팟 오르가즘 포괄)

질·경부 오르가즘은 다른 오르가즘에 비해 사실 정확히 와 닿진 않죠. 질 오르가즘은 질, 자궁경부(A), 그리고 어쩌면 자궁(P)까지도 포함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본다고 합니다.

적당한 체위는 여성상위 체위에서 무릎에 체중을 싣거나 아니면 그 자세에서 몸을 좀 더 일으켜 세워 쪼그리고 앉은 자세로 합니다. 남성 상위일 때는 여성이 다리를 들어올려 남성의 목에 걸쳐놓는 자세가 깊은 삽입과 강력한 압박을 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삽입을 하는 후배위는 출산한 경험이 있는 여자에게 좋은데 질의 탄력성이 높기 때문에 페니스가 앞벽을 강하게 자극할 수 있고, 또 남자도 삽입 각도 때문에 귀두 앞부분이 강하게 자극을 받게 되는 원리랍니다.

G스팟은 동전 크기로 질 입구에서부터 안쪽으로 가운뎃손가락의 3분의 2정도 들어간 지점에 위치한다고 하는 미지의 섹스’버튼’으로 남성들의 탐구대상이기도 하죠. G스팟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삽입을 통한 보다 직접적이고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참고.

여기에 AFE 영역 이라는 것이 추가되는데 이 말은 말레이시아 성과학자 ‘추안 체안’이 명명한 부위라고 해요. AFE는 질의 스펀지 조직으로 G스팟과 비슷하게 복부에 위치하지만 질의 더 깊은 곳으로 좀더 불분명한 영역이긴 하지만 G스팟과의 차이는 강한 압박보다는 부드러운 애무에 반응한다는 거예요. G스팟과 AFE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위한 핸드 테크닉으로는 검지와 중지를 갈고리처럼 만들어 질벽 앞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는데 전자는 좀더 강하게 후자는 부드럽게 애무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적당한 체위는 여성 상위일 경우 거꾸로 앉은 승마자세(여성이 남성의 발 쪽을 보고 앉은 상태 : 후면상위)에서 몸을 뒤로 젖힐 때 G스팟의 자극이 보다 쉽게 이루어 지고 남성상위 체위에서는 여성이 다리를 들어올려 남성의 허리 부분을 죄거나, 여성의 허리 아래에 베개를 넣어 각도를 조절하여야 감도가 좋다고 합니다.

물론 서거나 앉거나 무릎을 꿇고 삽입하는 체위도 적당한데 남자가 무릎을 꿇거나 선 자세에서 90도 각도로 삽입하고 여성은 침대에 똑바로 누운 채 발뒤꿈치를 남성의 어깨 위에 올려놓거나, 무릎을 남성이 90도로 꺾은 팔꿈치에 걸쳐놓습니다. 이때 각도는 여성이 조절할 수 있습니다.

3. U스팟(요도부) 오르가즘

요도를 자극하면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때처럼 강한 쾌감을 느끼는 여자들이 있다고 하죠. 요도의 좌우에 위치한 내분비선(스케네선)이 클리토리스로 둘러싸여 있기때문이라고 해요. 즉, 요도 입구는 클리토리스 바로 밑, 질의 입구 바로 위에 위치하니까요.

요도 오르가즘을 위한 자극법은 오럴섹스를 하는 동안 남성이 아랫입술로 치아를 감싸고 요도 부분에 강한 압력을 계속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소음순을 열고 요도를 드러내어 바로 그 위에 혀로 부드럽고 다정한 애무를 해줄 수도 있어요. 무엇을 좋아하는지 반응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좋지만 섹스보다 오랄과 핸드 테크닉을 통해 더 쉽게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여성 상위일 때 여성이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자세로 강하게 앞으로 밀어내는 동작이나 혹은 여성이 소파나 침대 끝에 앉고 남성이 무릎을 꿇은 자세를 취하여 여성이 남성의 허리에 다리를 감아 남성을 끌어안아 당기면서 남성은 짧은 피스톤 운동을 하는 체위가 적당합니다.

4. 유두오르가즘 / 입 오르가즘

실제 젖가슴이나 젖꼭지의 자극이 성기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여자들이 많다고 해요. 직접적인 연결관계는 느끼지 않지만 젖가슴과 젖꼭지의 자극이 오르가즘의 강도를 높여준다는 거죠. 오르가즘을 느끼면 자궁이나 질 경부가 수축하듯이 모유를 먹였을 때 늘어난 자궁수축을 빠른 속도로 수축시켜 주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다는 말은 바로 그 증거겠지요.

젖가슴의 자극은 부드럽고 큰 원 동작을 좋아하는 여성도 있고 젖꼭지를 깨물거나 잡아당기는 걸 좋아하는 여자도 있다. 하지만 어느 경우든 자극의 강도를 천천히 높여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입 오르가즘은, 키스 중에 혹은 남자에게 오럴섹스를 해주다가 오르가즘을 경험했다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하는데요. 입 오르가즘도 자궁과 질의 수축까지 동반한 전신 오르가즘의 형태라고 합니다.

입 오르가즘의 가장 확실한 테크닉은 강렬하고 긴 키스. 혀를 이용한 애무와 입술을 빠는 동작이 중요해요. 여자의 윗입술을 조심스럽게 입 안에 넣고 혀로 그녀의 윗입술 안쪽을 애무하는 것은 탄트라 섹스의 한 기술로도 알려져 있죠. 이때 여성은 남성의 아랫입술을 입 속에 넣고 같은 방법으로 애무하면 좋습니다.

다른 오르가즘에 대한 측정치 아티클

P.

일단 위에서 언급한 오르가즘들을 하나하나 개발시켜 나가는 과정이 선행이 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섹스를 할 수 있겠죠. 그 다음에 각각의 오르가즘 요소들을 섹스 한번에 조합해서 넣고 자극과 피스톤의 목적에 배치시키면 자연스럽게 멀티오르가즘을 가져올 수 있게 됩니다.

섹스의 쾌감을 한방에 몰아주어 강렬한 메가오르가즘 섹스로 피날레를 장식하려면 위 과정을 한꺼번에 가져올수 있도록 멀티플레이를 유도하는것이 좋을것이고, 오래 진행하며 즐기는 섹스를 하고 싶다면 멀티오르가즘을 유도해도 괜찮겠죠.

스스로의 오르가즘 습득 또는 각성(?)을 위해서 자위만큼 중요한 행위는 없습니다. 조만간에 적을 여성 자위메뉴얼 (분명 어떤 리리가 남성자위메뉴얼 마저 정리해달라고 하겠지… 적을거에요 엉엉) 에서도 다루겠지만, 자위를 마스터해야 성감을 증폭시킬 수 있고, 자신의 오르가즘을 빠른 속도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기억해두세요.

그리고 모든 섹스의 목적은 자신의 영혼에 물을 주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를 사랑합시다. 누구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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