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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전 이야기
침묵보다는 가벼운 일상의 공유가 나을때가
후희라던지?
“걔는 후배위를 좋아하더라. 그래서 나보고 그러는거야”
미처 옷을 벗지도 못한 채 스커트에서 팬티만 내린 상태에서 비스듬히 앉아 벌어진 틈사이로 들어오는 페니스를 보며 살짝 아랫입술을 깨물던 그녀는 고개를 올려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엎드려 있을테니, 위에서 박아주면 안되냐고”
“… 오빤 뭐라고 했는데?”
그녀의 비음 섞인 신음이 살짝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싫다고 했지. 나는 이상하게 그게 느낌이 안나더라고”
“그거, 아… 조금만 천천히 해. 꽤나 매력적이야. 강간당하는 느낌이거든”
“확실히 넌 변태야.. “
한쪽 손이 배를 타고 가슴에 머무르며 작게 원을 그렸습니다
세워진 손톱 끝의 아슬아슬한 자극이 젖꼭지주변을 돌며 뇌로 전달되었죠
“하아…. 변태.. 좋아하잖아.. 왜 갑자기 빨리..해, 천천히 해, 갑자기 가버리긴 싫어”
“오늘 시간 많은 걸로 아는데”
그녀의 머리 한 뭉텅이를 살짝 쥐고 잡아당겼습니다.
자연스레 벌어진 입술에 혀를 가져다대자 기다렸다는듯 그녀의 새빨간 혀가 올라오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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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오래 할거야.. 가뜩이나 다리 다쳐서 이번주 니가 처음이니까”
“로또 샀어? 이번주는 사지마”
그녀는 키득거리며 입안에 가득찬 타액을 삼켰습니다
“어쩐지 운이 좋지 싶더라니 말야. 나 서면까지 좀 태워줘”
돌아서 엎드린 그녀의 하얀 골반이 블라인드에서 새어 나온 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어요
“보통 애널 주변은 색이 다르지 않아? 너무 뽀얀데…”
“뭐래. 빨리 넣기나 해”
침대 높이도, 그녀의 다리높이도 모든게 이상적이었습니다
페니스는 적당한 깊이의 질속에서 작은 원을 그리며 움직이고 있었고,
그때마다 침대 시트를 꼭 쥔 그녀의 손등에는 얇은 핏줄이 드러났어요
“으 … 하아 ..”
반사적으로 움찔거리는 하체는 내버려둔 상태로, 그녀의 귓가에 다가간 내 입술은 살짝 닿은 상태에서 조금씩 음란한 단어들을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자극적일까 생각이 부지불식간에 들 정도로
“너, 나랑 되게 섹스하고싶었지?”
찰박거리는 애액과 쿠퍼액이 뒤섞인 영향으로, 그녀는 응이라는 말 한마디를 못해 반복적으로 고개를 끄덕거리기만 했습니다. 뭐, 사실 그거면 충분한 리액션이었죠
“이런 맛에 섹스를 하는거니까.”
그녀는 다리를 모두 벌린상태로 가장 편안하게 누워있었습니다
“당분간은…”
자신의 허벅지 아래로 내려오는 남자의 머리를 애써 손으로 누르며 그녀는 아직 가라앉히지 못한 흥분의 여운을 즐기고는 입을 살짝 열었습니다. 단내가 절로 느껴질만큼
“너 안만날래.”
“왜?”
집요하게 그녀의 허벅지에 집착하고 있던 중이라 그녀의 표정을 보지 못했죠. 무릎 뒤의 관절이 살짝 떨리는 그정도 위치, 그 민감한 피부에 아무 생각없이 입술과 혀를 비벼대고 있었을 뿐
“섹스량 다 채웠어”
“그래놓고 얼마안가 또 연락올거면서”
우리는 몸의 빈공간이 없을 정도로 서로 껴안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사타구니사이에 자연스럽게 끼워진 그것은 조금씩 꿈틀대며 자연스럽게 부풀어올랐고, 비슷한 타이밍에 그녀의 뺨도 발그레 홍조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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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랑은 안만나?”
그녀의 입에서 달콤한 향기가 났습니다. 복숭아사탕이었나.
이건 마치 그녀의 질 속에 파고들었던 내 혀가 묻혀온 냄새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쳤어요
그때 그 느낌이 달콤했는지, 또는 그녀가 그랬던건지
“J.. 연애할걸? 아마”
“연애하는 여자는 안 건드려?”
나는 잠깐 뚱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곤 이내 바로 누웠습니다
“이 말 몰라? 연애를 시작한 사람은 그 사랑에 한동안 빠져 있을 축복을 받아야 한다!”
“뭐야 그 중2병같은 대사는 누구껀데”
“…”
“뭐야 삐진거?”
그녀의 가슴사이 맺힌 땀방울이 식어갈때쯤 우리는 다시 서로의 체온을 공유해나갔습니다
“섹스하니까 참 좋다, 그치”
“…응”
“왜 웃어? 갑자기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