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을 했을때 여성은 자신이 정말 마음에 들어했던 상대가 아니라면 당연히 주저하거나 혹은 거절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고백을 받아준다는 것은 이미 분위기도 무르익었고, 서로간의 호감도가 최고조에 올라있는 상태가 아니고서는 거의 불가능하죠. 실제로 고백을 해서 성공할 확률은 현저히 낮지만, 남성은 그 낮은 확률에 올인 베팅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셀프상처를 얻게 되죠.
하지만 여성은 해당 남성에게 종종 해석오류가 생기기 좋은 거절 워딩을 던져놓곤 합니다. 이는 자신이 너무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발상에서 오기도 하고, 뭔가 어느정도 남성을 곁에 두었을때 얻게 되는 베네핏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구현되죠. 남성들이 오해하기 쉬운 여성들의 거절멘트에 대해 기본적인 정의를 내려보았습니다.
1. 너무 성급한거 아니에요?
그나마 이정도 멘트를 던지는 여성은 상대를 어느정도 파악해보고 싶다던지, 쉽게 깨지고 마는 연애에 대한 경계를 하는 타입입니다. 여러모로 생각해봐도 아예 남성에게 호감이 없는 경우는 아닙니다만, 비꼬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는 좀 다르죠. [니가 언제 날 봤다고 바로 덤벼드니?] 라는 뉘앙스와 구별해 주시면 좋습니다.
2. 지금은 연애할 생각이 없어요.
그냥 너랑 연애할 생각이 없다는 말입니다. 지금은 곧 현재고 미래입니다. 천지개벽해서 급격히 생존본능이 생긴다던지, 사상의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던지, 시한부가 되었다던지 등의 일이 생기기 전까지 당신과 연애할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죠. 이런 타입은 정말 자기 마음에 드는 남자가 생기면 어떻게든 연애합니다.
3. 죄송해요.
위의 2번과 같은 맥락이지만, 전혀 여지를 주지 않고 칼같이 잘라낸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2번보다 낫습니다. 남자들이 착각을 하게 되는 워딩자체가 없으니 유익하죠.
4. 지금 관계가 깨지는걸 원하지 않아요. (=우리 친구로 지내요)
연애하기에는 내가 아깝고, 그렇다고 까기에는 아직 뭔가 현재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게 아깝다는 뜻입니다. 주로 교회친한오빠, 동네오빠, 호구, 밥잘사주는 오빠 등등으로 전화번호부에 저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죠.
5. 제게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줄 몰랐어요.
두번다시 같은 말 꺼내어 자신을 불쾌하게 만들지 말라는 뜻입니다. 감정을 고이고이 접어서 바지 뒷주머니에 꼬매어놓으라는 이야기죠. 계속 자기가 그 감정 모르게 해달라는 뜻입니다.
남자는 해석능력이 절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라 항상 생각은 1 또는 10 둘중 하나를 들어가며 결론을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여자는 1부터 9999까지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절을 할때에는 고유의 성향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마저도 놓치게 된다면 힘든 삶은 남성의 전유물이 되겠죠.
똑같습니다. 기본적인 원칙을 기억하세요.
1.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연락으로 밀당을 하지 않습니다.
2. 여자는 좋아하는 남자에게 거절의 키워드를 던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