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젤 뿌시기
러브젤의 정식 명칭은 윤활젤이라고 합니다. 섹스를 할때 마찰계수를 줄여 훨씬 부드럽게 피스톤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목적에서부터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어 흥분도를 높인다던지, 마사지용도로 사용한다던지 등의 다양한 장르에 맞춰 이용되고 있어요.
실제로 애액이 꾸역꾸역 잘 나오면야 바람직하겠지만, 사람일이 맘 먹은대로 되는건 아니니까요;;
일단 러브젤의 주요 성분을 알아봅시다.
글리세린, 폴리에틸렌글라이콜, 프로필렌글라이콜, 카보머, 소듐하이드록사이드, 메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 피이지400, 부틸렌글라이콜, 소듐폴리아크릴레이트,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 하이드록시에틸셀룰로오스, 캐스터오일, 향료, 벤조익애씨드, 소듐사카린 기타 등등 첨가 오일..
글리세린, 글라이콜등의 성분들이 윤활을 담당합니다. (참고로 글리세린은 관장약에도 있…) 없으면 안되겠죠. 하지만 이 글뭐시기들은 한결같이 피부의 습기를 순식간에 앗아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러브젤을 사용하고 난후 피부가 촉촉해졌어요! 이딴 반응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완전 건조해져요.
물이나 우유대신 꿀꺽꿀꺽 마셔도 인체에 무해합니다. 당연히 질이나 페니스에 바르고 피스톤질을 하다가 또 입으로 가져가서 빨다가 하는 러브젤을 유독성으로 만들진 않았겠죠. 하지만, 먹는용도가 아니니 적당한 선을 지키면 되겠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러브젤 내 화학성분이 결과적으로 인체에 영향을 안좋은 쪽으로 줄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에서 [착한 젤] [바른 젤] 등으로 식물성 성분이나 오일등을 활용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지만, 사실 그렇게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불과 몇ml에 불과한 러브젤이 인체에 타격을 주고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도긴개긴이에요. 그냥 다 자기꺼 팔아먹으려고 마케팅하는거
지용성 젤은 콘돔을 녹여 피임율을 떨어뜨린다? 이론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만, 실전에서 100%지용성 러브젤을 만날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요? 게다가 염산을 만난것처럼 녹아 사라지는 걸 상상한다면 그건 판타지입니다;; 이 모든것은 제대로 사용해보지 않고 인터넷 정보에 고정관념이 박힌 분들의 상상이 대부분 근거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지용성 젤도 구경하기 참 힘들죠)
결론은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에 쭉짜서 감자스틱 찍어먹는 용도도 아닌 러브젤에 미용이니 건강이니 목숨챙기는 오버질은 하지 말라는 겁니다. 일주일에 5일간 파트너 바꿔가며 하루평균 네시간이상씩 섹스해본 사람이 양손에 젤 치덕치덕 바르고 하는 이야기니 꽤 신빙성이 갈것 같아요
아래 사항만 유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1. 러브젤과 마사지젤은 달라요. 러브젤은 성기에 발라주세요.
2. 러브젤은 사용하기 전 손에 발라 온도를 높여 사용하세요.
3. 핫젤이나 흥분젤은 치덕치덕이 아니라 아이크림 사용하듯 한곳에 촙 촙
4. 사용하고 난 뒤 샤워하고 로션이라도 발라주세요.
제가 추천하는 러브젤은 [사용하기 넉넉한 양을 가지고 있거나] [충분한 효율성을 가지고 있거나] [너무 피부를 혹사시키지 않거나] 정도입니다.
1. 아스트로 글라이드
2. 샤인젤(페페젤)
3. 써지젤(미쿡산)
4. 텐가 플레이젤
5. 듀렉스 마사지젤 (얘는 이마트나 올리브영에서도 팜)
해당 제품들은 네이버에 검색만 하셔도 여러 쇼핑몰에서 다루고 있으니 쉽게 구매할 수 있으실거에요. 단, 러브젤은 온도가 낮은 곳에서 보관하시는 것이 원칙이며 유통기한은 3년을 넘기면 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