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섹스는 없다


완전 좋았겠네?

응! 정말 박는거 장난아니게 끝내줬어 ㅎ

지속시간도 길고?

… 그것까지 바라면 욕심이긴 한데, 뭐 적당했어




그 다음날도 만나기로 했기에, 다음날 저녁이 지나고 통화를 했습니다.

오늘은 어땠어?

… 음, 오늘은 별로였어

왜?




그녀의 말은 그 전날과 비교해서 너무 상반된 분위기였습니다. 이른 즉, 피스톤운동이 너무 자기위주다. 내것이 말랐는데도 계속 움직이더라, 그리고 빨리 죽는것같은데 계속 집어넣으려했다. 등등 여러가지 부정적인 후기로 마무리가 되었죠.



왜 하루동안에 모든 분위기가 역전이 되어버린걸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는 피스톤운동에만 전문가였습니다. 애무는 거의 하지도 않거나, 하는둥 마는둥으로 그녀를 일일이 살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번의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잘하려고 하는건 좋은 일이지만, 애를 쓰는 과정에서 그는 섹스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것이죠.

당연히 흥분이 되기 힘든 상황이 생겼을테고, 발기력은 떨어지고 그가 당황하면 할수록 더욱 상황은 악화가 되었겠죠. 분명 나중에는 서지도 않은 성기를 밀어넣으면 발기가 될거라는 기대감으로 억지로 움직이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보통 섹스를 한다는 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전체점수를 100으로 잡았을때, 피스톤운동이 애무를 앞지르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대부분 40:60 또는 30:70으로 전희와 후희과정은 필수중요체크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는 말입니다.

결국 그녀는 그 만남을 끝으로 고수의 수제자(?)와 더이상은 만남을 갖지 않았고, 자기 몸에 맞는 자지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임시 휴업간판을 걸었다는 결론입니다.


섹스의 세계는 그런면에서 참 재미있습니다. 완벽한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고, 게다가 완벽하게 들어맞는것 또한 존재하지 않으니. 그저 노력하고 움직이며 최대한 근사치를 맞추어 연구하고 탐험하며 즐기는것이 요즘 흔히 말하는 섹스의 본분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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